설 연휴 귀성길 기차표 예매…경부선 한때 서버 폭주로 마비였지만 곧 회복 “추석보다 낫다”
19일 서버 또다시 마비…경부선 역시 한때 마비됐지만 서버 2배 확대로 곧바로 해결

지난 19일부터 21일까지 진행된 설 연휴 기차표 예매에서 지난 추석 때처럼 '서버 폭주 및 마비' 사태가 발생하지 않고 원활하게 진행됐다.
코레일은 지난 19일부터 21일까지 3일간 온라인 예매 및 전화예매를 진행했다. 오는 2월13일부터 18일까지 설 특별수송기간에 운행하는 열차편이 대상이다. 코레일은 매년 명절 특별수송기간을 지정하고 예매 서버를 따로 열어 예매를 진행하지만, 항상 '서버 폭주'로 귀성객들의 불편으로 잇따랐다.
지난 추석 역시 예약 첫날 대기자 100만 명으로 인해 서버가 폭주해 예매를 실패한 사람들이 대다수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설에도 19일 호남선 예약 오픈 당시 서버 접속이 지연됐지만 이후 서버가 복구돼 예매하는 데 문제가 없었으며, 21일 경부선 역시 예매 오픈 후 9시30분까지 서버 접속이 어려웠지만 이후 원활하게 예매가 가능했다.
코레일은 고질적인 서버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이번 설 명절부터 예매 기간을 기존 2일에서 3일로 늘려 접속자를 분산 조치하고 웹 서버 용량을 기존 대비 2배로 증설했다. 또한 이번 설 예매는 '결제 예약제'로 운영했다.
예매에 성공하더라도 바로 결제가 이뤄지는 것이 아니라, 1월 22일 오전 12시부터 25일 오후 11시59분까지 코레일 홈페이지나 앱을 통해 별도의 기간 내에 결제를 완료해야 한다. 기한 내 결제를 하지 않으면 예약은 자동으로 취소된다. 이로 인해 서버에 수용할 수 있는 트래픽 수를 늘렸으며 결제 예약제를 통해 결제로 인해 서버에 머무르는 시간이 늘어나는 것을 방지해 서버 회전율을 높였다.
코레일의 이러한 변경 시스템은 귀성열차를 예매하려는 이용객들에게도 긍정적인 반응을 얻고 있다. 이번 설에 서울로 명절을 쇠러 가는 백승엽(29)씨는 "매년 명절마다 코레일 앱 혹은 홈페이지를 통해 예매를 시도하지만 서버 문제로 접속에 실패해 직접 차를 운전해서 상경했다"면서 "이번 명절 예약은 서버로 인한 불편을 느끼지 못해 기차를 타고 명절을 보내러 갈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코레일 관계자는 "접속자 폭주로 인한 예매 불편을 줄이기 위해 서버를 증설하고 시스템 안정화 작업도 마쳤다"며 "모든 국민이 안전하고 편안하게 귀성길에 오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SRT는 오는 26일부터 예매를 진행한다. SRT는 이번 예매부터 AI 기술을 적용한 '보이스봇' 서비스를 전화 예매에 도입해 상담 대기 시간을 단축하고 예약 내용을 문자로 즉시 안내할 예정이다.
김정원 기자 kjw@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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