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마블, 대작 연기에도 시선은 신작 라인업…증권가 "밸류에이션 리레이팅"

조민욱 기자 2026. 1. 21. 14: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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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마블

[스포츠한국 조민욱 기자] 출시를 앞두고 있던 넷마블의 대작 '일곱 개의 대죄: 오리진'이 3월로 연기되며 단기 악재로 작용했지만, 시장에서는 이를 일시적 조정으로 보는 시각이 지배적이다. 완성도 제고를 위한 일정 변경이라는 점과 함께, 연내 다수의 신작이 대기 중이라는 점에서 넷마블의 성장 스토리는 여전히 유효하다는 평가가 나온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넷마블은 일곱 개의 대죄: 오리진의 출시 시점을 이달 28일에서 오는 3월로 연기했다. 제작진은 정식 출시 전까지 게임의 조작성, 전투 시스템, UI·UX 세 가지 방향으로 게임을 개선한다는 방침이다.

일곱 개의 대죄: 오리진은 전 세계 누적 판매 5500만부 이상을 기록한 인기 만화 '일곱 개의 대죄'를 기반으로 개발 중인 멀티형 오픈월드 액션 RPG다. 모바일과 PC는 물론, 콘솔까지 겨냥한 작품으로 넷마블의 글로벌 시장 공략에 핵심적인 역할을 수행할 신작으로 분류된다.

이용자는 브리타니아 대륙을 자유롭게 탐험하고, 위기 상황에서 영웅을 교체하는 태그 전투, 강력한 합기, 무기와 영웅 조합에 따라 변화하는 액션 등을 즐길 수 있다. 또한 오픈월드에서 친구와 파티를 꾸려 모험을 떠나거나, 보스에 도전하는 등 다양한 멀티플레이 요소가 특징이다.

앞서 넷마블은 일곱 개의 대죄: 오리진을 글로벌 이용자들에게 알리기 위해 '게임스컴', '도쿄게임쇼' 등 국제 게임쇼에 적극 참여해왔다. 지난해 12월에는 소니의 '2026년 PS5 출시 기대작'으로 소개되기도 했다.

출시일이 다가올수록 '일곱 개의 대죄: 오리진'에 대한 시장의 기대감은 높아졌지만, 출시를 약 2주 앞둔 시점에서 일정이 조정되며 발표 당일 넷마블 주가는 약세를 나타냈다.

이를 두고 증권가에서는 단기 충격에 그칠 가능성이 크다는 의견을 내놨다.

이효진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소니와 협업이 콘솔에서 성과로 이어지고 IP 파워가 북미·유럽에서 발현될 경우 실적 상향뿐 아니라 밸류에이션 리레이팅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며 "대작 출시 지연에 따른 주가 하락 구간은 매수 관점에서 대응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또한 "일곱 개의 대죄: 오리진은 1~2개월 추가 대기만 남은 상황으로, 시간이라는 기회비용이 크지 않다"며 "넷마블은 연간 다작 구조를 유지해왔기 때문에 '스톤에이지 키우기' 등 상반기 출시 예정작들이 공백을 일부 메울 수 있다"고 덧붙였다.

실제로 넷마블은 2026년 출시 예정작으로 일곱 개의 대죄: 오리진 외에도 스톤에이지 키우기, 'SOL: enchant', '몬길: 스타 다이브' 등 8종의 신작을 예고하고 있다.

다양한 장르의 작품들이 출격을 앞두고 있는 만큼, 이들 신작이 넷마블의 새로운 성장 모멘텀으로 작용할 것이라는 기대감에 힘이 실리고 있다.

김동우 교보증권 연구원은 "지난해 4분기가 기출시작의 지역 확장 및 매출 온기 반영에 따른 매출 신장이 주 성장 요인이었다면, 올해 1분기는 일곱 개의 대죄: 오리진과 몬길: 스타 다이브, SOL: enchant 등의 기대작 출시가 이어져 신작 출시 모멘텀이 다시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스포츠한국 조민욱 기자 mwcho91@hankook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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