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악산 ‘유리 다리’ 아찔?…공원측 “거짓 정보로 업무 마비”
조혜선 기자 2026. 1. 21. 13:56

강원도 설악산에 ‘유리 다리’가 생겼다는 거짓 정보가 유튜브와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등을 중심으로 확산하면서 설악산국립공원사무소 측이 “명백한 가짜”라고 해명했다. 사무소는 관련 문의가 빗발쳐 “업무가 마비될 정도”라고 호소했다.
설악산국립공원 측은 20일 공식 인스타그램에 “요즘 유튜브나 SNS에서 ‘설악산 유리 다리’라며 아찔한 다리 영상 보신 분들 많으시죠”라며 “설악산에는 이런 다리가 없다”고 올렸다. 이와 함께 공개한 게시물에는 ‘한국에서 가장 위험한 다리, 설악산 옆에 있다’는 제목으로 올라온 쇼츠의 일부 장면이 담겼다. 영상에는 “해발 600m 높이에 떠있는 다리”라며 “기둥이나 케이블이 없어 다리가 흔들릴 정도”라는 거짓 정보가 포함된 음성이 나온다. 국립공원은 이를 “FAKE(거짓)”이라고 했다.
국립공원은 “문의 전화가 빗발쳐 업무가 마비될 정도”라며 “설악산에 정말로 새로운 명소가 생기면 가장 먼저, 빠르게 알려드리겠다”고 했다. 또 허위·과장 정보 확산에 대해 적극적으로 안내하고 대응할 방침으로 알려졌다.

유튜브를 통해 거짓 정보가 퍼져 시민들에 혼동을 준 것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지난해에도 유튜브를 통해 ‘‘10월부터 종량제봉투 단속이 강화된다’는 내용이 퍼지면서 기후에너지환경부가 “사실이 아니다”라고 바로잡은 바 있다. 당시 유튜브에는 “10월부터는 종량제 봉투에 라면 봉지만 넣어도 10만 원의 과태료가 나오고 있다” “최대 100만 원까지 과태료를 낼 수 있다”는 경고성 메시지가 수백만 조회수를 기록했다. 이에 기후부는 “과태료 부과 기준을 상향한 사실이 전혀 없다”고 설명했었다.
조혜선 기자 hs87ch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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