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해군이 ‘인증’한 HJ중공업···20조 시장 문 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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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J중공업이 글로벌 방위산업 시장 공략에 본격 시동을 걸었다.
미국 해군 함정 유지·보수·정비(MRO) 사업에 참여할 수 있는 핵심 자격을 확보하면서다.
HJ중공업 관계자는 "미 해군과의 MSRA 체결은 당사의 함정 기술력이 글로벌 기준에서 공인받았다는 의미"라며 "미 해군 MRO 시장에 본격 참여하게 된 만큼 철저한 사업 수행을 통해 K-방산의 위상을 한 단계 끌어올리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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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중형조선사 첫 ‘MSRA’ 획득
향후 5년 함정 MRO 입찰 자격 얻어
고속함정·특수선 해외영업 ‘청신호’

HJ중공업이 글로벌 방위산업 시장 공략에 본격 시동을 걸었다. 미국 해군 함정 유지·보수·정비(MRO) 사업에 참여할 수 있는 핵심 자격을 확보하면서다. 연간 20조 원 규모로 추산되는 세계 최대 미 해군 MRO 시장 진출의 교두보를 마련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HJ중공업은 최근 미 해군 보급체계사령부(NAVSUP)와 함정정비협약(MSRA·Master Ship Repair Agreement)을 체결했다고 21일 밝혔다. 이로써 향후 5년간 미 해군이 발주하는 지원함은 물론 전투함과 호위함을 포함한 모든 함정 MRO 사업 입찰에 참여할 수 있는 자격을 획득했다. 국내 조선사 가운데 세 번째이자 중형조선사로는 처음이다.
MSRA는 미 해군이 자국 함정의 유지·보수·정비를 맡길 수 있는 업체를 공식 인증하는 협약으로, 사실상 미 해군 MRO 시장 진입을 위한 필수 조건이다. 이 자격이 없으면 군수지원함 등 비전투함 위주의 제한적인 사업만 수행할 수 있지만, MSRA를 확보하면 미 해군의 핵심 전투 전력까지 정비 범위를 넓힐 수 있다. 품질과 기술력은 물론 생산시설과 공급망, 보안·안전관리 체계 전반에 걸쳐 까다로운 검증을 통과해야 한다.
HJ중공업은 지난해 3월 MSRA 신청 이후 재무평가와 현장 실사 등의 과정을 단계적으로 통과하며 준비를 이어왔다. 지난 5일 최종 항만보안평가를 마친 데 이어 16일 협약 체결 대상자로 선정됐고, 19일 최종 협약 체결에 성공했다.
이미 실적을 통해 역량을 입증했다는 점도 이번 성과의 배경으로 꼽힌다. HJ중공업은 MSRA 체결 이전인 지난해 12월, 미 해군이 발주한 4만 톤급 군수지원함 MRO 사업을 수주하며 경쟁력을 증명했다. 현장 실사와 항만보안평가 과정에서도 평가단으로부터 미 해군 함정 정비를 수행하기에 최적의 조선소라는 평가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MSRA 획득은 세계 최고 수준의 해군력을 보유한 미 해군이 HJ중공업의 기술력과 품질, 신뢰도를 공식 인정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향후 글로벌 함정 MRO 시장 확대는 물론 고속함정과 고속상륙정 등 HJ중공업이 강점을 지닌 특수선 분야 해외 영업에도 긍정적인 효과가 기대된다.
HJ중공업은 이번 협약을 계기로 첫 군수지원함 MRO 사업에 이은 후속 수주를 노리는 한편, 고품질 정비와 납기 준수를 통해 미 해군과의 신뢰 관계를 장기적으로 구축한다는 전략이다.
HJ중공업 관계자는 “미 해군과의 MSRA 체결은 당사의 함정 기술력이 글로벌 기준에서 공인받았다는 의미”라며 “미 해군 MRO 시장에 본격 참여하게 된 만큼 철저한 사업 수행을 통해 K-방산의 위상을 한 단계 끌어올리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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