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흥군 인구정책 통했다…인구 감소세 ‘둔화’

장흥=김전환 기자 2026. 1. 21. 1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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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인구감소 0%대…개선 흐름
‘전입 주거비 지원’ 등 효과 입증
결혼·출산·양육 전과정 지원 추진
농산어촌 유학마을 등 주거 개선
장흥군이 농촌 유학 활성화를 위해 조성한 농산어촌 유학마을. 장흥군 제공

전라남도 장흥군이 지방소멸 위기에 대응하기 위해 추진한 인구정책이 가시적인 성과를 거두고 있다. 지속됐던 인구 감소가 최근 둔화세를 보이면서 개선 흐름을 나타내고 있는 것이다.

장흥군은 민선8기 출범과 함께 인구청년정책과를 신설, 인규 유입 확대와 정주 여건 개선 등 다양한 인구정책을 추진해왔다고 21일 밝혔다.

그 결과, 최근 4년간 인구 감소 흐름이 뚜렷한 '둔화세'로 전환되는 성과를 거뒀다.

실제로 장흥군의 연간 인구 감소율은 지난 2022년 2.45%에서 2025년 0.73%로 크게 낮아지며 지속적인 개선 흐름을 보이고 있다.

특히 전국 최초로 시행 중인 '전입세대 희망주거비 지원사업'은 전입 가구의 정착을 돕는 대표 정책으로, 정책의 효과가 나타나고 있다는 설명이다.

이 정책에 따라 장흥군은 전입 가구에 5년간 최대 1320만원의 주거비를 지원하고 있다. 1~2년차 월 30만원, 3~4년차 월 20만원, 5년차 월 10만원을 단계적으로 지원해 주거비 부담을 줄여주고 있다.

이와 함께 생애주기별 맞춤형 인구정책도 지속 추진중이다.

결혼장려금 800만원 지원, 출산장려금 300만원~1200만원 지원, 지난해부터는 출생기본소득으로 1세부터 18세까지 매월 20만원을 지원하는 등 결혼·출산·양육 전 과정에 대한 지원책을 펼치고 있다.

농촌 유학 활성화를 위한 정주 기반 확충도 성과를 내고 있다.

주거 여건 부족으로 농산어촌 유학을 망설이던 가정을 위해 장평면에 농산어촌 유학마을 10세대를 조성한 결과, 현재 34명이 입주해 폐교 위기에 놓였던 학교에 학생 수가 늘면서 지역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장흥군은 추가로 장평 우산마을에 유학마을 6세대를 조성 중이다. 관내 초·중학교가 위치한 지역을 중심으로 농산어촌 유학마을을 지속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출산 지표 역시 뚜렷한 반등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해 장흥군 출생아 수는 145명으로 전년 대비 22명(18%) 증가, 전국 평균 증가율(6.6%)을 크게 웃돌았다.

특히 지난해 3월에는 전월 대비 8명, 4월 3명, 12월에는 20명이 증가하는 등 월별 증가세도 뚜렷하게 나타났다.

이 같은 성과는 인구 지원정책과 더불어 전남소방본부 신청사 이전, 대한민국 체육인재개발원 개원 등 공공기관 유치 효과와 장흥바이오식품산단 분양률 75% 달성에 따른 일자리·인구 유입 효과가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로 분석된다.

장흥군은 앞으로도 대한민국 체육인재개발원의 운영과 청년 만원주택 100세대 확정 등 정주 여건 개선 사업을 통해 인구 유입 기반을 더욱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군 관계자는 "지방소멸에 대응해 인구 유입과 정착을 핵심 과제로 설정하고 인구정책을 추진하고 있다"며 "더 많은 사람들이 장흥군에 정착해 여유롭고 행복한 삶을 살 수 있도록 생활환경 개선에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