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 신년 기자회견 진출한 유튜버... 李에 질문한 유튜버 2명 누구?

최동순 2026. 1. 21. 1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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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일 청와대에서 열린 이재명 대통령 신년 기자회견에 젊은 유튜버들도 질의자로 참여해 눈길을 끌었다. 신문 방송 등 '레거시 미디어' 출입기자 외에 경제·문화 분야에서 활동 중인 청년 유튜버 2명도 질문에 나섰다.

이 대통령은 "문화예술 분야는 창의성을 기본으로하고, 자율성과 독립성이 보장되지 않으면 창의성이 생겨날 수가 없다. 자유로움이 보장되지 않으면 (문화예술은) 질식해서 죽어버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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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년 기자회견서 유튜버 2명 '영상 질문'
어피티 "경험공백 청년, 창업지원 어떻게"
널위한문화예술 "지원하되 간섭 말아야"
유튜브 채널 '어피티'를 운영하는 박진영 어피티 대표가 21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이재명 대통령 신년 기자회견에서 영상을 통해 이 대통령에게 질문하고 있다. 국회방송 캡처

21일 청와대에서 열린 이재명 대통령 신년 기자회견에 젊은 유튜버들도 질의자로 참여해 눈길을 끌었다. 신문 방송 등 '레거시 미디어' 출입기자 외에 경제·문화 분야에서 활동 중인 청년 유튜버 2명도 질문에 나섰다.


어피티 "경험 없는 청년, 어떻게 창업 지원" 질의

이날 신년 기자회견이 열린 청와대 영빈관에는 청와대 출입기자로 등록된 내외신 기자 160명이 참석했다. 여기에 예년과 달리 유튜버들이 사전 녹화한 영상으로 질의에 참여하기도 했다.

포문을 연 것은 유튜브 채널 '어피티'를 운영하는 박진영 대표였다. 어피티는 구독자 12만 명의 경제 전문 유튜브 채널로, MZ세대에게 꼭 필요한 정책 정보를 알기 쉽게 제공하는 채널이다. 채널은 공지를 통해 '모두가 돈 앞에서 당당해지는 세상을 위해, 어피티는 돈 이야기를 쉽고 재밌게 전합니다'라고 적고 있다. 강유정 청와대 대변인은 "대통령이 신년사에서 밝힌 '모두의 성장과 창업 중심 사회'라는 주제에 부합하는 전문 유튜브 매체를 선정했다"고 설명했다.

박진영 어피티 대표는 질의 영상에서 "저희는 8년간 청년들의 경제생활을 현장에서 목격해왔다"며 "최근 다시 높아지는 실업률, 늘어나는 '쉬었음' 청년 인구를 보면, 현장 분위기는 무척 어둡다"고 전했다. 그는 "대통령께서 말씀하신 '창업 중심 사회로의 전환'이 문제를 해결할 실마리"라며 "(청년들이) 경력 공백, 경험 공백에 좌절하지 않고 창업으로 넘어가는 방안이 있느냐"고 질문했다.

이재명 대통령이 21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2026 신년 기자회견 '함께 이루는 대전환, 모두 누리는 대도약'에서 취재진의 질문을 받고 있다. 왕태석 선임기자

李 "아이디어 단계에서도 지원하겠다"

이에 대해 이 대통령은 "지금까지 스타트업 지원은 '스타트'는 지원 안 하고, '업'할 때만 지원해줬다"며 "지금부터는 아이디어 단계에서 '스타트' 자체를 지원해주자는 것"이라며 정책의 방향을 설명했다. 이 같은 정책 제안은 인공지능(AI)과 로봇의 발달로 "미래 사회에는 일하고자 해도 일할 자리가 없어질 수 있다"는 문제 의식에서 나왔다. "취업 중심 사회보다는 창업 중심 사회로 빠르게 전환하고, 마인드 역시 거기에 맞춰 바꿔야 한다"는 게 이 대통령의 판단이다.

이 대통령은 창업 초보 지식을 가르쳐주는 '창업 사관학교', 창업 아이디어를 겨루는 '아이디어 대회', 원하는 동업자를 찾을 수 있는 '동업자 시장' 등 아이디어를 거론하며 "좋은 방법을 함께 논의해 가자. 재원은 준비돼 있다"고 강조했다.


문화예술 유튜버 "'지원하되 간섭 않는다' 원칙 지켜져야"

문화 분야에서는 유튜브 채널 '널 위한 문화예술'을 운영하는 오대우 대표가 질의자로 나섰다. '널 위한 문화예술'은 전시회 리뷰나 인터뷰를 통해 문화예술 정보와 지식을 전달하는 유튜브 채널로, 43만 명의 구독자를 보유하고 있다.

오 대표는 정부가 문화예술계에 9조 원대 예산을 편성하기로 한 것에 대해 "고무적"이라고 평가하면서도 "'지원은 하되 간섭은 하지 않는다'는 원칙이 현장에선 종종 의심받는다"고 지적했다. 이어 "독립적인 기금과 달리 일반 예산의 경우 재정이나 정치 상황에 따라 변동성이 커질 수 있는 위험이 있다"며 "어떻게 하면 과거 '블랙리스트 사건'과 같은 외부적 간섭을 차단하고 창작자의 자율성을 보장할 수 있겠냐"고 질문했다.

이 대통령은 '지원은 하되 간섭은 하지 않는다'는 원칙을 여러 차례 언급하며 "약속을 지키겠다"고 거듭 말했다. 이 대통령은 "문화예술 분야는 창의성을 기본으로하고, 자율성과 독립성이 보장되지 않으면 창의성이 생겨날 수가 없다. 자유로움이 보장되지 않으면 (문화예술은) 질식해서 죽어버린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문화예술인들이 조금이라도 자유로운 환경에서 지원받아 가면서 자신들의 창의성을 발휘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약속은 제가 지키겠다"고 강조했다.

이재명 대통령이 21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2026 신년 기자회견 '함께 이루는 대전환, 모두 누리는 대도약'에서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왕태석 선임기자

최동순 기자 dosool@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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