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식 7일차 장동혁 상태 위중”…국힘, 오후 긴급 의총 개최

이미연 매경 디지털뉴스룸 기자(enero20@mk.co.kr) 2026. 1. 21. 11:51
음성재생 설정 이동 통신망에서 음성 재생 시 데이터 요금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글자 수 10,000자 초과 시 일부만 음성으로 제공합니다.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의원 총의 모아 병원 이송 설득 전망
‘단식 일주일’ 부축받는 장동혁 대표 [연합뉴스]
21일로 7일차 단식에 들어선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의 건강이 악화한 가운데 국민의힘이 이날 오후 2시 긴급 의원총회를 소집했다.

전날 밤 의료용 산소발생기를 착용해야 할 정도로 산소포화도가 급락한 장 대표는 병원 이송을 거부하고 농성을 진행 중이라 의총에서 병원 이송 문제 등을 최종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

송언석 원내대표는 이날 의원들에게 보낸 메시지에서 “현 시간부로 모든 일정을 조정해 의총에 전원 참석해 달라”며 “현재 당 대표의 단식이 7일째에 접어들며 건강 상태가 매우 위중한 상황이다. 이에 따라 향후 당 운영 및 국회 대응 방향을 논의하기 위해 긴급 의총을 소집했다”고 밝혔다.

앞서 송 원내대표는 전날까지 4선 이상 중진, 3선, 재선, 초선 의원들과 차례로 비공개 간담회를 열었으며 이날 오전에는 비례대표 의원들의 의견을 청취했다.

의원들은 이 자리에서 장 대표의 단식이 길어지며 건강이 악화하는 것을 우려하면서 의원들의 ‘릴레이 단식’ 등 아이디어를 내기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의사 출신인 서명옥 의원은 “단식 7일차면 모든 장기와 뇌 손상이 우려된다”며 “언제든지 비상 후송을 해야 하기에 비상대기 체제로 돌입하고, 본인이 거부하더라도 오후에 병원으로 긴급 후송하는 방안을 강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의총에서는 여야의 ‘쌍특검(통일교·공천거래 의혹)’ 협상 상황을 공유하고 향후 대여 투쟁 방향 등을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

송 원내대표는 지난 19일부터는 여권의 ‘쌍특검’ 수용을 압박하기 위해 장 대표의 단식 투쟁이 중단될 때까지 국회 모든 상임위원회 및 특위 활동을 중단시킨 상태다.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의 단식 농성장 찾은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 [뉴스1]
앞서 장 대표는 이날 오전 해외 출장에서 조기 귀국한 개혁신당 이준석 대표와 만났다.

이날 새벽 귀국한 이 대표는 “양당 공조를 강화하려면 대표님이 지휘관으로서 역할을 해주셔야 한다”며 “지금 대표님의 결기를 믿지 못하는 사람이 어디 있느냐. 건강 먼저 챙기시라”고 말했다.

이에 장 대표는 “야당이 할 수 있는 게 이런 것밖에 없어서 이런 선택을 해야 하는 상황”이라며 “그럼에도 여당은 아직 아무런 미동도 하지 않는 게 너무 안타깝다”고 언급한 뒤 개혁신당의 특검 공조에 사의를 표했다.

그는 이후 자신의 SNS 계정에 자필로 “단식 7일차, 민심이 천심이다. 민심을 움직이는 것은 특검이 아니라 진심이다. 명심하라!”며 “나는 여기에 묻히고, 민주당은 민심에 묻힐 것”이라는 자필 글을 게시했다.

한편 장 대표의 단식으로 유승민 전 의원을 비롯해 야권 내 인사들이 농성장을 잇달아 찾았다.

그러나 ‘당원게시판 사태’에 따른 징계 문제로 장 대표와 갈등을 빚은 한동훈 전 대표는 현재로선 농성장을 방문할 계획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친한계 김종혁 전 최고위원은 BBS라디오에 출연해 “현재 단식의 목표가 마치 한동훈이 오느냐 안 오느냐인 것처럼 보도된다”며 “이해하기 어려운 기현상”이라고 말했다.

Copyright © 매일경제 & mk.co.kr.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