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대통령 “환율, 1~2달 내 1400원대 안정 전망… 엔화보단 선방”

김윤정 2026. 1. 21. 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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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달러 환율이 다시 1480원대에 올라선 가운데, 이재명 대통령이 환율이 하락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재명 대통령은 21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신년 기자회견에서 "(고환율과 관련해) 관련 책임 당국에 의하면 한두 달 정도 지나면 1400원 전후로 떨어질 것이라 예측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미국과 유럽간 이른바 '대서양 갈등'이 다시 부각되면서 1480원대에 재진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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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대통령이 21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신년기자회견에서 취재진 질문을 받고 있다. [연합뉴스]


원·달러 환율이 다시 1480원대에 올라선 가운데, 이재명 대통령이 환율이 하락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재명 대통령은 21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신년 기자회견에서 “(고환율과 관련해) 관련 책임 당국에 의하면 한두 달 정도 지나면 1400원 전후로 떨어질 것이라 예측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 대통령은 이어 “지속적으로 가능한 수단을 발굴하고 환율이 안정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이 대통령은 현재의 고환율에 대한 진단도 내놨다.

이 대통령은 “(현재의 고환율에 대해) 일부에서는 ‘뉴노멀’이라고도 한다”며 “대한민국만의 독특한 현상은 아니어서 대한민국만의 정책으로 쉽게 원상으로 되돌리긴 어려운 상황”이라고 전제했다. 그러면서 “특별한 대책이 있으면 이미 했겠다. 정부가 할 수 있는 유용한 많은 정책을 시행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일본과도 비교했다. 이 대통령은 “원화 환율은 엔화 환율에 연동된 측면이 있다”며 “일본에 비하면 우리는 평가절하가 덜된 편”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일본 기준에 그대로 맞추면 아마 1600원 정도 돼야 하는데, 엔화의 달러 연동에 비하면 좀 견디고 있는 편이라고 봐주면 된다”고 덧붙였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미국과 유럽간 이른바 ‘대서양 갈등’이 다시 부각되면서 1480원대에 재진입했다. 글로벌 금융시장에서 위험회피 심리가 확산되며 달러 강세가 이어지는 가운데 연초 이후 해외주식 투자 확대에 따른 달러 수요까지 겹치면서 원화 약세 압력이 지속되는 모습이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오후 3시30분 기준) 대비 2.3원 오른 1480.4원에 거래를 시작했다. 이후 오전 9시49분 현재 1480.4원을 기록하며 1480원 안팎에서 등락하고 있다. 환율이 장중 1480원을 웃돈 것은 지난해 12월 24일 이후 약 한 달 만이다.

외환시장에서는 지난해 연말 외환당국의 안정화 조치로 1420원대까지 내려갔던 환율이 이후 상승 흐름을 이어오며 다시 고점을 시험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전날에도 환율은 장중 1480.0원을 기록하며 1480원선을 터치한 바 있다.

한편 로버트 슈바라만 노무라 글로벌 매크로 리서치 대표는 이날 세계경제연구원 주최 조찬 강연에서 “원화 가치가 최근 미 달러 대비 역사적으로 낮은 수준까지 하락했지만, 외환위기 상황과는 거리가 멀다”고 말했다.

그는 “막대한 경상수지 등 견고한 한국 경제 펀더멘털(기초체력)을 감안할 때 올해 하반기 원화가 미 달러 대비 가파르게 반등한다고 해도 놀랍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올해 1분기 중 달러 강세 속에 원화 약세가 소폭 심화할 수 있지만, 하반기로 갈수록 달러가 약세를 보이는 가운데 원화 가치가 상대적으로 완만하게 반등할 것으로 내다봤다.

올해 연말 원·달러 환율 전망치는 1380원 수준으로 제시했다.

김윤정 기자 kking152@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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