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령 산모부터 난임부부까지…영주시, 임신·출산 전 주기 지원 강화

권진한 기자 2026. 1. 21. 1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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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5세 이상 산모 의료비 지원·난임 시술비 확대…출산 부담 낮춘다
▲ 영주시가 임신과 출산 과정에서 상대적으로 건강 관리 부담이 큰 35세 이상 산모를 대상으로 의료비 지원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사진은 한 출산가정이 맞춤형 정책을 신청하는 모습. 영주시 제공

저출생 문제가 지역 사회 전반의 과제로 떠오른 가운데, 영주시가 고령 산모와 난임부부를 위한 맞춤형 지원을 강화하며 임신·출산에 따른 부담 완화에 나서고 있다.

영주시는 21일 임신과 출산 과정에서 상대적으로 건강 관리 부담이 큰 35세 이상 산모를 대상으로 의료비 지원사업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분만 예정일 기준 만 35세 이상 산모에게 임신 1회당 최대 50만 원의 외래 진료비와 검사비를 지원해, 임신 기간 중 산전 관리의 실질적인 도움이 되도록 했다.

고위험 요인이 증가하는 고령 임신 특성을 고려한 정책으로, 산모 건강 관리의 사각지대를 보완하는 데 목적이 있다.

임신을 준비하는 난임부부에 대한 지원도 한층 강화됐다.

영주시는 기존에 1~20회로 제한됐던 여성 난임 시술비 지원 횟수를 제한 없이 확대하고, 회당 최대 150만 원까지 지원해 반복 시술로 인한 경제적 부담을 크게 낮췄다.

여기에 더해 남성 난임 진단자에 대한 시술비 지원을 새롭게 도입, 1~3회까지 회당 최대 100만 원을 지원하며 난임 문제를 부부 공동의 문제로 접근하는 지원 체계를 마련했다.

이 같은 정책은 단순한 비용 지원을 넘어, 출산을 포기하게 만드는 현실적 장벽을 낮추는 데 초점이 맞춰져 있다.

실제 난임 시술과 산전 검진에 따른 비용 부담은 출산을 망설이게 하는 주요 요인으로 꼽혀 왔다.

시는 이와 함께 △임신 사전 건강관리 지원 △영구불임 예상 생식세포(난자·정자) 동결·보존 지원 △출생장려금 및 산후조리비 지원 △임신 축하용품과 출산 축하 박스 제공 △출산·육아용품 무료 대여 등 다양한 정책을 연계해 임신 전부터 출산 이후까지 끊김 없는 지원 체계를 구축하고 있다.

여태현 영주시 보건위생과장은 "난임부부 시술비 지원 확대를 통해 출산을 준비하는 가정의 부담을 덜고, 산모와 태아의 건강을 지키는 데 힘쓰고 있다"며 "앞으로도 아이를 낳고 키우기 좋은 출산 친화적 환경을 만들기 위해 지속적으로 정책을 보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출산율 반등이 쉽지 않은 상황 속에서, 영주시의 이번 정책은 '지원의 폭과 시기'를 동시에 넓혔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단기적 성과보다 장기적 신뢰를 쌓는 출산 정책이 지역 사회에 어떤 변화를 가져올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