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백의 순백 이야기, 산과 옛 시간이 흐르는 기행

이민성 기자 2026. 1. 21. 1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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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백산 ⓒ 태백시청

[투어코리아=이민성 기자] 강원 태백시는 백두대간의 줄기 속에 자리한 고원 도시다. 겹겹이 솟은 산봉우리와 유서 깊은 이야기가 곳곳에 숨 쉬는 이곳은 웅장함과 평화로움, 그리고 고유한 문화가 어우러진 다채로운 매력을 지닌 가볼 만한 곳이다.

민족의 영산으로 불리는 태백산은 백두대간의 중심에 위치하며 한강과 낙동강, 오십천이 시작되는 뿌리산이다. 천제단이 자리한 영봉을 중심으로 장군봉, 문수봉 등 여러 봉우리가 솟아 웅장한 기세를 보인다. 겨울에는 흰 눈으로 뒤덮인 주목 군락이 신비로운 설경을 자아내며 산객들의 발길을 이끈다.

해발 1,572.9m의 함백산은 태백시와 정선군 경계에 솟아 백두대간의 웅장함을 드러낸다. 정상에 서면 태백산, 일월산 등 주변의 산봉우리가 겹겹이 펼쳐지는 파노라마 경관을 감상할 수 있다. 고산수목인 주목과 야생화 군락이 독특한 분위기를 자아내며, 차가운 바람 속에서 눈꽃이 수려한 풍경을 연출한다.

태백석탄박물관은 대한민국 에너지 산업의 중추였던 석탄의 역사를 담고 있다. 석탄 산업의 변천사와 더불어 열악한 환경 속에서 국가 경제 발전에 기여한 광산 근로자들의 삶을 다양한 전시로 조명한다. 탄광 체험 학습 공간을 통해 석탄 산업 전반을 직접 경험하며 과거의 발자취를 되새길 수 있다.

낙동강 1,300리의 발원지인 황지연못은 상지, 중지, 하지로 나뉜 연못에서 하루 약 5,000톤의 물이 끊임없이 용출되어 흐른다. 이곳에는 황부자의 전설이 깃들어 있으며, 차가운 공기 속에서도 변함없이 솟아나는 물줄기는 생명의 근원을 상징하는 듯하다.

황지동에 위치한 태백닭갈비는 육수를 넣어 끓여내는 이른바 '물닭갈비'가 특별한 요리다. 신선한 닭고기와 깻잎, 배추 등 다양한 야채 고명이 어우러져 매콤하면서도 시원한 국물 맛을 자랑한다. 닭갈비를 맛본 후에는 부추를 넉넉히 넣은 볶음밥으로 고소한 마무리를 즐긴다.

몽토랑산양목장&몽토랑제빵소는 푸른 초지에서 자유롭게 방목되는 순한 유산양들과 교감하는 이색적인 체험을 제공하는 목장이다. 목장 카페에서는 매일 아침 갓 짜낸 신선한 산양유로 만든 다양한 빵과 음료를 맛볼 수 있다. 산양유를 활용한 특별한 체험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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