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경 합동TF, '북 무인기' 피의자 주거지·사무실 압수수색

북한의 '한국발 무인기 침투' 주장에 대해 수사 중인 군·경합동조사TF(태스크포스)가 민간인 피의자 3명을 상대로 강제수사에 착수했다.
경찰에 따르면 TF는 21일 오전 8시부터 본인이 무인기 살포 당사자라고 밝혔던 30대 A씨와 무인기 제작자로 지목된 B씨 등 3명의 거주지와 사무실 등을 압수수색하고 있다. 이들에게 적용된 혐의는 항공안전법 위반 등이다.
TF는 "압수물 분석 및 피의자에 대한 조사를 통해 모든 가능성을 열어 두고 철저히 수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TF가 수사하고 있는 민간인 피의자들은 30대 대학원생 A씨와 그 대학 후배 B씨 등으로 알려졌다.
A씨는 지난 16일 채널A 인터뷰에서 "북한 평산군 우라늄 공장으로 인한 방사능 오염 수치를 확인하기 위해 세 차례 무인기를 보냈다"고 밝혔다. B씨에게 무인기 구매와 개량을 부탁했다고도 했다.
한편 이재명 대통령은 지난 10일 한국산 무인기의 북한 침범 의혹과 관련해 수사를 지시했다. 이에 군과 경찰이 합동조사팀을 꾸려 수사를 진행 중이다.
이 대통령은 지난 20일 국무회의에서도 "불법적 목적으로 무인기를 북침시킨다든지, 또는 민간인이 북한지역에 무인기 침투를 시킨다는 건 있을 수 없는 일"이라며 "수사를 계속해 봐야겠지만 국가기관이 연관돼 있다는 설도 있더라. 드러난 것만 보면 민간인이 멋대로 북한에 무인기를 침투시켰다는 건데 이는 전쟁 개시 행위나 마찬가지"라고 했다.
오문영 기자 omy0722@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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