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소발생기 착용, 비상벨도 설치…'단식 7일째' 버티는 장동혁

정부·여당에 쌍특검(더불어민주당 공천 헌금·통일교 특검)법 수용을 요구하며 일주일째 단식을 이어가고 있는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의 건강히 급격히 악화하고 있다. 의료용 산소발생기를 활용해 긴급 조치를 받았고 긴급 상황에 대비해 비상벨도 설치됐다.
21일 국민의힘에 따르면 단식 6일 차였던 전날 오후부터 장 대표의 산소포화도가 위험 수치 이하로 낮아져 의료진은 의료기관 긴급 이송을 권고했다. 하지만 장 대표가 거부해 의료용 산소발생기로 단식 현장에서 긴급 조치했다.
이날 새벽 상태가 호전되면서 산소발생기를 잠시 벗어뒀던 장 대표는 다시 산소발생기를 착용하고 찾아오는 방문객들을 맞았다.
앞서 의사 출신의 서명옥 국민의힘 의원은 전날 장 대표 건강 상태를 확인한 뒤 기자들을 만나 "의학적으로 단식 7~10일이 위기 상황"이라며 "산소포화도가 떨어지면 뇌에 산소 공급이 안 돼 심각한 후유증이 생길 수 있다"고 말했다. 당장 병원에 후송해야 하는 상황이지만 최대한 버텨보겠다는 장 대표의 의지가 강하다고 한다.
이날 새벽 일찍 잠에서 깬 장 대표가 강명구 국민의힘 조직부총장의 부축을 받아 화장실을 힘겹게 오가는 모습도 포착됐다. 한 걸음을 떼는 것조차 버거워했고 계단 한 칸을 내려가는 데에도 약 2~3초가 소요됐다. 장 대표는 이날 새벽부터 다리 근육에 힘이 들어가지 않는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국민의힘은 혹시 모를 비상 상황에 대비하고 있다. 한파로 인해 국회 본관 내부 온도가 발이 시릴 정도로 떨어지자 장 대표 텐트 주위로 난방기를 추가 설치했다. 긴급 상황 시 곧바로 대처할 수 있도록 비상벨도 갖춰놓았다. 보행을 위해 지팡이도 준비했다.
장 대표는 전날 SNS(소셜미디어)에 자필로 쓴 글을 공개하며 "지지자들과 당원들이 내 어깨를 받치고 있다"며 "민심의 봄이 오는 소리"라고 했다. 또 "민주당은 미동도 없다. 정권이 흔들릴 정도의 부패가 있는 것"이라며 "국민의 심판과 특검은 이미 시작됐다"고 했다.
박상곤 기자 gonee@mt.co.kr 정경훈 기자 straight@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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