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조 리브스메드, VC 엑시트 돌입…스톤브릿지 2000억 회수 전망

시총 1.4조 규모 책정
15일 VC업계에 따르면 리브스메드는 수술 시 절개부위를 최소화하는 '최소침습수술' 분야 사업을 영위한다. 복강경 수술용 다관절 핸드헬드(손에 쥐고 조작할 수 있는 기구) '아티센셜'을 주력 제품으로 판매하고 있다. 2018년 출시한 아티센셜은 글로벌 다관절 기술 시장에 성공적으로 안착했다. 2024년 회사 매출(271억원) 중 240억원(88.56%)이 아티센셜 단일 제품에서 나왔다.
리브스메드는 2028년까지 3개의 신제품을 추가로 선보일 계획이다. 프리미엄 제품군으로 의료용 스테이플러 '아티스테이플러'와 의료용 카메라 '리브스캠'을 각각 출시할 예정이다. 2028년에는 모든 기술을 통합한 수술 로봇 '스타크'를 글로벌 시장에 내놓을 전망이다.
지난해 12월 24일 리브스메드는 구체적인 로드맵을 바탕으로 코스닥 시장 IPO에 성공했다. 공모가 산정은 2027년 추정 순이익에 할인율을 적용한 후 현재가치로 환산한 선행주가순이익비율(포워드PER)을 사용했다. 포워드PER로 산출한 리브스메드 희망 공모가 밴드는 4만4000~5만5000원 선이었다.
빠른 락업기간 해소…VC 엑시트 유연성 확보

리브스메드의 시가총액이 1조3000억원을 웃돌며 VC들의 엑시트 기회가 생겼다. 기관이 보유한 보호예수(락업)물량 중 3분의 1가량(32.4%)은 상장 당일 매도가 가능하다. 이후 △1개월 차 10.3% △2개월 차 9.8% △3개월 차 5.26% 등 순차적으로 락업을 해제할 수 있다.
단계적 락업 해제 구조 덕분에 VC들은 시장 상황에 따라 유연한 엑시트 전략을 펼칠 수 있을 것으로 분석된다. 상장 후 3개월 이내에 기관 전체 물량의 절반 이상(57.78%)에 대한 유동성이 확보되면서, VC들은 적절한 회수 시점을 선택해 엑시트를 할 수 있다.
FI 최대주주 스톤브릿지벤처스, 2000억원 회수 추정

스톤브릿지벤처스는 2016년 시리즈A 투자를 시작으로 리브스메드의 페이스메이커 역할을 해왔다. 6개 투자기구(VC펀드 5개+사모펀드 1개)를 활용해 8차례 후속투자(팔로우온)를 단행했다. 스톤브릿지벤처스가 IPO 당시 보유한 주식은 350만 여주(14.21%)로 재무적투자자(FI) 중 최대주주를 차지했다.
세부적으로 △스톤브릿지이노베이션쿼터투자조합 137만3000주(5.57%) △스톤브릿지DX사업재편 투자조합 96만5247주(3.91%) △2019KIF-스톤브릿지혁신기술성장TCB투자조합 43만3000주(1.76%) △아이비케이스톤브릿지 뉴딜이에스지유니콘 사모투자합자회사 36만3500주(1.47%) △2015 KIF-스톤브릿지IT전문투자조합 20만0000주(0.81%) △스톤브릿지영프론티어투자조합 16만9000주(0.69%) 등을 보유하고 있었다.

스톤브릿지벤처스는 리브스메드 엑시트에 속도를 내고 있다. 스톤브릿지벤처스가 보유한 물량 전량은 3개월 이내 락업이 해제돼 빠른 회수 작업이 가능할 것으로 풀이된다. 스톤브릿지벤처스가 이달 2~6일에 걸쳐 매도한 지분은 총 38만2715주(1.56%)다. 초기 유통가능 물량 중 30%를 선제적으로 처분하며 219억원을 벌어들인 것으로 분석된다.
스톤브릿지벤처스는 아직 312만1032주(12.65%)의 잔여 지분을 보유한 것으로 관측된다. 리브스메드 전날 종가(5만6800원) 기준 잔여 주식수를 집계하면 평가액은 1773억원에 달한다. 처분액(219억원)과 평가액(1773억원)을 합하면 2000억원 가까운 금액을 벌 수 있을 것으로 파악된다.
스톤브릿지벤처스 관계자는 "리브스메드에 대한 투자 규모는 VC업계 최상위 수준"이라며 "상환전환우선주(RCPS) 등 신주인수와 구주매입을 병행하는 전략으로 꾸준히 지분을 확대해왔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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