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풍우로 옹벽 무너진 듯" 이틀 만에 열차 사고 또 발생 18일 고속열차 충돌로 42명 사망
스페인 소방대원들이 20일 바르셀로나 인근 젤리다에서 발생한 기차 탈선 사고 현장을 수색하고 있다. 젤리다=EPA 연합뉴스
스페인 바르셀로나 인근에서 열차가 탈선해 1명이 사망했다.
영국 BBC방송은 20일(현지시간) "이날 저녁 통근 열차가 바르셀로나 근처 젤리다와 산트 사르두니 사이 구간에서 탈선해 옹벽과 충돌했다"고 전했다. 이번 사고로 1명이 숨지고 14명이 부상을 입은 것으로 파악된다.
스페인 당국은 구조대를 현장에 급파했고, 열차 내부에 갇혀 있던 승객 1명을 구조했다고 발표했다. 열차에 남아있는 승객은 없으며, 추가 피해자가 있는지 확인하기 위해 사고 현장 근처를 수색하고 있다.
이번 사고는 스페인 북동부 지역을 강타한 폭풍우 속에서 발생했다. 스페인 동부는 악천후로 인한 경보가 발령됐고, 피레네 산맥 지역에는 눈보라가, 메노르카 섬 해안에는 수 미터 높이의 파도를 동반한 폭풍이 몰아쳤다. 스페인의 철도 운영사 아디프(Adif)는 "이번 주 카탈루냐 전역을 강타한 폭우로 인해 옹벽이 붕괴됐을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18일 코르도바주 아다무스 인근 선로에서 고속 열차 두 대가 정면 충돌하며 스페인 최악의 열차 사고가 발생했는데, 이틀 만에 또 탈선 사고가 발생한 것이다. 당시 사고에선 마드리드로 향하던 열차가 탈선해 반대편 선로로 넘어간 뒤 마주 오던 고속 열차와 충돌했고, 지금까지 최소 42명이 사망한 것으로 집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