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명 중 8명 '한국 좋아요'…K-컬처의 힘
【 앵커멘트 】 외국인 10명 중 8명 이상이 우리나라에 호감을 갖고 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습니다. 역대 가장 높은 수치인데, 국가 이미지를 끌어올린 건 역시 K-팝과 드라마 등 우리 문화 콘텐츠였습니다. 심가현 기자입니다.
【 기자 】 조르자 멜로니 이탈리아 총리와 함께 방한한 10대 딸이 블랙핑크 모자와 응원봉을 챙겨 전용기에서 내립니다.
열성적인 블랙핑크 팬으로, 엄마를 따라 한국에 온 겁니다.
▶ 인터뷰 : 멜로니 / 이탈리아 총리 (그제) - "한국이 K-팝으로 만들어내는 소프트 파워가 엄청난 것 같아요. 제 딸도 K-팝 팬이거든요."
세계인의 주목 속에 지난해 우리나라의 국가 호감도는 82%로 2018년 조사 이래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습니다.
긍정적 인식 확산에 가장 큰 힘을 실은 건 단연 K-팝과 드라마, 영화 등 문화 콘텐츠입니다.
▶ 인터뷰 : 왕 산산 / 중국인 관광객 - "여배우는 송혜교를 좋아하고, 드라마는 '응답하라 1988'을 좋아합니다."
한국을 알게 된 경로로는 넷플릭스, 유튜브 등 동영상 플랫폼이 64%로 가장 많았습니다.
국가별로 보면 아랍에미리트가 가장 높은 호감을 보였고, 영국과 태국도 9%p 넘게 급상승했습니다.
2018년 20%에 불과했던 일본의 호감도도 40%를 넘어서며 동아시아 주요국에서도 인식 개선 흐름이 감지됩니다.
▶ 인터뷰 : 나카노 미츠타카 / 일본인 관광객 - "K-팝! 블랙핑크와 베이비몬스터를 좋아하고, 한국 화장품도 좋아합니다. 일본보다 쌉니다."
문화 너머 사회 전반에 대한 평가도 개선되고 있습니다.
한국인 유학생과 외신 기자등은 최근의 국내 정치적 갈등이 겉으로는 불안정해 보였지만, 장기적으로는 아시아 민주주의의 역동성을 보여줬다고 분석했습니다.
K-콘텐츠에서 시작된 세계의 관심이 국가 전반에 대한 신뢰와 호감으로 확장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심가현입니다. [gohyun@mbn.co.kr]
영상취재 : 이호준 VJ 영상편집 : 박찬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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