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비 20㎞/ℓ 기름 냄새만 맡아도 달린다”…하브 원조맛집의 위엄

김정환 기자(flame@mk.co.kr) 2026. 1. 21. 06: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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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차 캐즘(일시적 수요 정체)에 글로벌 완성차 업체가 흔들리고 있어도 굳건히 버티는 차량이 있다.

글로벌 하이브리드차량 열풍의 원조는 도요타 프리우스다.

지난해 국내 출시된 5세대 프리우스는 도요타 하이브리드 기술력이 안정적으로 장착된 차량이다.

이번엔 전륜구동 플러그인하이브리드차량(PHEV) 모델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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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요타 5세대 프리우스 하이브리드
날렵한 외모에 미니멀한 내부 눈길
연비·기본기 만족…고속주행 아쉽
5세대 프리우스. [한국토요타자동차]
전기차 캐즘(일시적 수요 정체)에 글로벌 완성차 업체가 흔들리고 있어도 굳건히 버티는 차량이 있다. 하이브리드차가 바로 그 주인공이다.

안정적인 주행 성능과 연비로 거꾸로 공격적으로 영토를 확장하고 있다. 글로벌 하이브리드차량 열풍의 원조는 도요타 프리우스다. 도요타는 1997년 일찌감치 1세대 모델을 내놓으며 최초 양산형 하이브리드차라는 타이틀을 거머쥐었다. 이후 20여 년간 발전을 거듭하며 프리우스는 하이브리드차의 대명사가 됐다.

지난해 국내 출시된 5세대 프리우스는 도요타 하이브리드 기술력이 안정적으로 장착된 차량이다. 전륜구동(2WD)에 이어 사륜구동(AWD) 모델도 내놓으며 선택의 폭을 넓혔다. 이번엔 전륜구동 플러그인하이브리드차량(PHEV) 모델에 올랐다.

외모는 더 날렵해졌다. 전장 4600㎜, 전폭 1780㎜, 전고 1430㎜로 날씬한 몸매다. 언뜻 고급 스포츠차 같은 면모도 어른거린다. 망치 머리에서 영감을 얻은 ‘해머헤드’ 콘셉트를 적용한 얼굴은 날카롭게 뻗은 라인으로 강렬한 인상을 풍겼다. 뒤태는 프리우스 로고와 일직선 형태의 발광다이오드(LED) 콤비네이션 램프를 넣어 깔끔하게 마무리했다.

[한국토요타자동차]
실내는 미니멀리즘의 전형이다. 화려한 터치스크린과 현란한 앰비언트 라이트로 무장하고 있는 요즘 친환경차와는 달리 불필요한 부분을 모두 덜어냈다. 7인치 액정표시장치(LCD) 풀 컬러 디스플레이에도 시인성과 실용성을 높인 데 주력했다.

인스트루먼트 패널 중앙에 위치한 12.3 터치 디스플레이도 군살을 덜어내고 직관적으로 만들었다. 간결한 디자인은 호불호가 갈리는 대목이지만 쓸데없는 부분을 없애 간결하고 심플하게 다듬었다는 점에서 눈길이 간다. 커다란 앞유리 너머로 탁 트인 개방감이 느껴진다. 좌우 사각지대도 찾아볼 수 없다. 초보 운전자도 안심하고 스티어링휠을 잡을 수 있겠다 싶다.

차에 올라 본격적인 주행에 나선다. 서울 양재동에서 경부고속도로를 타고 세종시를 오고 가는 190㎞ 코스다. 기본기에 능숙한 차다. 저속 주행에선 일관된 안정감을 준다. 고속도로에서도 달리고, 꺾고 멈추는 기본 능력이 충실하다.

화려한 데는 없지만 안정적이고 탄탄한 손맛이 느껴진다. 다만 시속 100㎞ 이상 고속주행에서는 다소 힘이 달리는 듯한 느낌이다. 코너가 심한 곳을 돌 때도 다소간 롤링(쏠림) 현상이 감지되고, 급가속할 때 귓가에 들리는 엔진음과 풍절음도 강한 편이다.

하지만 프리우스는 장점이 더 많은 차다. 진짜 매력 포인트는 연비다. 고속주행과 도심 주행이 고루 섞인 길을 완주했는데 연비가 ℓ당 20㎞를 웃돌았다. ‘기름 냄새만 맡아도 달리는’ 연비 끝판왕이라는 타이틀이 부끄럽지 않다. 기본기에 충실하면서 연비 좋은 ‘모범생’ 같은 차를 찾는다면 5세대 프리우스는 이에 대한 괜찮은 해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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