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D현대·한화오션·HJ중공업…K조선 MRO 3강 시대

진명갑 기자 2026. 1. 21.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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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D현대중공업과 한화오션에 이어 HJ중공업까지 MRO(유지·보수·정비) 사업에 본격 뛰어 들면서 'K조선 MRO 3강' 구도가 형성되고 있다.

글로벌 해군 MRO 시장이 빠르게 성장하는 가운데, 한미 조선 협력 확대 흐름속에서 국내 조선 3사의 사업 수주 경쟁도 한층 치열해질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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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해군 MSRA 체결 대상자 선정
1200여척 건조 경험 바탕 특수선 강자
HJ중공업 부산 영도조선소 전경 [출처=HJ중공업]

HD현대중공업과 한화오션에 이어 HJ중공업까지 MRO(유지·보수·정비) 사업에 본격 뛰어 들면서 'K조선 MRO 3강' 구도가 형성되고 있다. 글로벌 해군 MRO 시장이 빠르게 성장하는 가운데, 한미 조선 협력 확대 흐름속에서 국내 조선 3사의 사업 수주 경쟁도 한층 치열해질 것으로 보인다.

20일 HJ중공업에 따르면 회사는 지난 16일 미국 해군으로부터 함정정비협약(MSRA) 체결 대상자로 선정됐다. 국내 조선사 가운데서는 2024년 7월 HD현대중공업과 한화오션이 MSRA 자격을 취득한 데 이어 세번째다. HJ중공업의 MSRA 자격은 오는 23일부터 2031년 1월 22일까지다.

MSRA는 미 해군 함정의 MRO를 위해 미국 정부와 조선업체가 체결하는 협약이다. 협약을 체결한 조선소는 미 해군 함정 MRO 사업 입찰 자격을 확보하게 되며, 보안 규정이 엄격하게 적용되는 미 해군 전투함 MRO 사업에도 참여할 수 있다.

HJ중공업은 이미 지난달 15일 미 해군 보급체계사령부와 해상수송사령부 소속의 4만톤급 건화물 및 탄약 운반선 'USNS 아멜리아 에어하트'함의 중간 정비를 수주했으며, 지난 12일에는 영도조선소에 입항을 마쳤다.
HJ중공업 영도조선소에 입항한 'USNS 아멜리아 에어하트'함 [출처=HJ중공업]

HJ중공업은 'USNS 아멜리아 에어하트'함 정비와 MSRA 자격 취득을 시작으로 미 해군 MRO 사업에 대한 세부 계획을 수립해 사업을 전개한다는 방침이다.

HJ중공업은 1974년 국내 최초로 해양방산 조선소로 지정된 이후 50여년간 1200여척의 함정을 건조하며 특수선 분야 경쟁력을 쌓아왔다. 업계에서는 이 같은 실적을 바탕으로 HJ중공업을 특수선 분야의 강자로 평가한다. 이런 배경에서 지난해 마스가 프로젝트가 본격화된 이후 HJ중공업이 한미 조선 협력의 연결고리 역할을 할 수 있다는 기대도 제기돼 왔다.

지난해 4월 닐 코프로스키 주한미해군사령관이 HJ중공업 영도조선소를 방문했으며, 11월에는 미국 상무부 알렉스 크루츠 부차관보 일행이 현장을 찾아 함정 MRO 사업은 물론 상선 건조 협력 방안까지 논의했다.
지난해 4월 HJ중공업 유상철 대표이사가 부산 영도조선소를 찾은 닐 코프로스키 주한미해군사령관(준장)을 만나 MRO 사업 등과 관련한 상호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왼쪽부터 네 번째) 닐 코프로스키 주한미해군사령관, (다섯 번째) 유상철 HJ중공업 대표이사 [출처=HJ중공업]

HJ중공업의 마스가 프로젝트 기대감은 주가에도 반영됐다. 지난해 7월 주당 7000원 수준이던 주가는 9월 주당 3만4350원으로 신고가를 기록했다. 이후 조정을 거쳐 현재는 주당 2만6000원 안팎에서 거래되고 있다.

글로벌 시장조사기관 모도인텔리전스에 따르면 글로벌 해군 함정 MRO 시장 규모는 2024년 577억 6000만달러(약 84조원)에서 2029년 636억 2000만달러(약 92조원)로 확대될 전망이다. 업계는 미 해군 MRO 시장만 연간 20조원 규모로 추산하고 있다.

HJ중공업 관계자는 "HJ중공업은 우리나라 최초의 방위 함정 사업체로, 오래 전부터 함정 MRO 사업을 이어왔다"며 "미 해군 MRO는 함정의 국적만 바뀌는 것으로, 그간 쌓아온 경험이 HJ중공업의 경쟁력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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