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육시설 보강…대전 동구 신상체육공원 구상안 나왔다

함성곤 기자 2026. 1. 21.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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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족한 체육시설 확충 가족형 공원 조성
체력단련장·농구장·산책로 등 시설 포함
개발제한구역 복구 중심으로 조성 예정
올해 하반기 실시설계 후 공사 착수 계획
▲ 서남부종합스포츠타운 훼손지복구사업 대상지. 대전시 제공

[충청투데이 함성곤 기자] 대전시가 동구 지역에 부족한 체육시설을 확충하기 위해 추진해 온 신상체육공원 조성 사업의 기본 구상이 확정됐다.

서남부종합스포츠타운 개발 과정에서 발생한 개발제한구역 훼손을 보완하는 목적도 함께 담고 있는 만큼, 추후 조성될 녹지 조성 공간에도 관심이 쏠린다.

20일 시에 따르면 최근 동구 신상동 237-3번지 일원 7만 3806㎡에 대한 도시관리계획(공원) 결정 및 지형도면이 고시됐다.

이번 사업은 동구 내 상대적으로 부족한 체육시설을 보완하고, 회남길과 연계한 가족형 체육공원을 조성해 시민들의 휴식·여가 공간을 확보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총사업비는 96억 6000만원으로, 공원 조성비 74억 5000만원과 토지 매입비 22억 1000만원이 포함됐다. 사업은 대전도시공사가 주체가 돼 추진한다.

계획안에는 체력단련장과 농구장, 풋살장 등 소규모 체육시설과 함께 맨손운동길, 산책로 등이 포함됐다.

다만 전체 면적 가운데 공원시설 비율은 9.2%로, 체육공원이라는 명칭에 비해 시설 비중은 제한적인 편이다.

이는 이번 사업이 체육시설 확충보다는 서남부종합스포츠타운 개발로 훼손되는 개발제한구역을 복구하는 데 중점을 두고 있기 때문이다. 앞서 서남부스포츠타운 조성으로 개발제한구역 일부가 해제되면서, 관련 법령에 따라 해제 면적의 10~20%를 다른 지역에서 훼손지 복구로 보완해야 하는 의무가 발생했다.

서남부스포츠타운 개발로 해제된 개발제한구역 면적은 총 76만 3497㎡로, 시는 이 가운데 15.8%에 해당하는 12만 611㎡를 훼손지 복구 대상 면적으로 선정한 바 있다. 이후 후보지 15곳에 대한 종합 평가를 진행했고, 동구 신상동 237-3번지와 서구 관저동 767-8번지, 대덕구 연축동 69-4번지 일원을 최종 복구 대상지로 결정했다.

특히 신상체육공원 부지는 과거 미군 저유시설로 활용되다 기름 유출 등 환경 문제가 제기돼 토양 정화 이후 장기간 방치돼 온 국유지로, 훼손지 복구 대상지로서 적합하다는 평가를 받았다.

시는 신상동 외에도 관저동과 연축동 일원에는 각각 2만㎡ 이상 규모의 경관녹지를 조성해 전체 훼손지 복구 비율을 맞출 계획이다. 이번 고시는 공원 조성의 기본 구상을 확정하는 단계로, 향후 실시설계와 실시계획 인가를 거쳐 공사가 진행될 예정이다. 시는 절차가 순조롭게 진행될 경우 실질적인 공사 착수는 올해 하반기 이후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시 관계자는 "신상체육공원은 체육시설을 최대한 늘리는 사업이라기보다, 개발제한구역 훼손을 복구하면서 최소한의 공공 이용 기능을 담는 공원"이라며 "설계와 인가 과정에서도 환경과 경관 보전이 우선적으로 고려될 것"이라고 말했다.

함성곤 기자 sgh0816@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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