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존 CEO "트럼프 관세, 상품 가격에 반영되기 시작"
홍영재 기자 2026. 1. 21. 04:21

▲ 아마존 창업자 제프 베이조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정책이 소비자 물가를 실질적으로 올리기 시작했다고 전자상거래업체 아마존 최고경영자(CEO)가 밝혔습니다.
20일(현지시간) 미 경제매체 CNBC에 따르면 앤디 재시 아마존 CEO는 이날 스위스 다보스에서 열린 세계경제포럼(WEF) 중 인터뷰에서 "아마존과 다수의 판매업체들은 관세에 대비해 재고를 미리 구매하고 고객에게 낮은 가격을 유지하려 했으나, 그 대부분이 지난 가을 소진됐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따라서 일부 품목 가격에 관세가 반영되기 시작했고, 일부 판매자는 높아진 비용을 소비자에게 전가하기로 결정했다"며 "그 영향이 점차 더 많이 나타나기 시작했다"고 말했습니다.
또 "아마존은 소비자를 위해 가능한 한 낮은 가격을 유지하려 노력 중"이지만 일부의 경우에는 가격 인상이 불가피할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소매업은 한 자릿수 중반대의 영업 이익률을 내는 사업인 만큼, 비용이 10% 상승하면 이를 흡수할 여지가 많지 않다"고 설명했습니다.
재시 CEO의 이런 발언은 지난해와 비교해 주목할 만한 변화라고 CNBC는 짚었습니다.
재시 CEO는 트럼프 대통령이 광범위한 관세를 발표한 지 몇 달이 지난 시점에도 "아마존에서 가격이 눈에 띄게 오르지 않았다"고 말한 바 있습니다.
다만 그는 이날 소비자들이 여전히 "매우 탄력적"인 지출을 이어가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홍영재 기자 yj@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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