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지펀드 대부' 달리오 "갈등격화땐 美채권 예전처럼 안 살것"

이지헌 2026. 1. 20. 23:59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세계 최대 헤지펀드인 브리지워터 어소시에이츠(이하 브리지워터)의 창업자 레이 달리오는 20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의 그린란드 관련 공세가 외국 정부 및 투자자들의 미국 자산 보유를 재검토하게 해 세계 금융시장 갈등의 새 국면을 촉발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달리오는 "갈등을 받아들인다면 자본전쟁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을 것"이라며 "다시 말해, (외국인 투자자들이) 미국의 채권이나 다른 미국 자산을 사들이는 경향이 이전과 달라질 수 있다"라고 말했다.

음성재생 설정 이동 통신망에서 음성 재생 시 데이터 요금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글자 수 10,000자 초과 시 일부만 음성으로 제공합니다.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갈등 있으면 상대국 부채 보유하려 안해…세계 역사서 반복"
레이 달리오 브리지워터 창업자 [로이터 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뉴욕=연합뉴스) 이지헌 특파원 = 세계 최대 헤지펀드인 브리지워터 어소시에이츠(이하 브리지워터)의 창업자 레이 달리오는 20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의 그린란드 관련 공세가 외국 정부 및 투자자들의 미국 자산 보유를 재검토하게 해 세계 금융시장 갈등의 새 국면을 촉발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달리오는 이날 세계경제포럼(WEF)이 열리는 스위스 다보스에서 미국 CNBC 방송과 한 인터뷰에서 "무역 적자와 무역전쟁의 이면에는 자본과 자본 전쟁이 있다"며 이처럼 지적했다.

달리오는 "갈등을 받아들인다면 자본전쟁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을 것"이라며 "다시 말해, (외국인 투자자들이) 미국의 채권이나 다른 미국 자산을 사들이는 경향이 이전과 달라질 수 있다"라고 말했다.

동맹국 미국에 대한 신뢰가 추락할 경우 미국 채권을 보유한 외국인 투자자들이 더는 미국에 돈을 빌려주지 않거나 주식, 부동산 등 미국 자산을 사들이지 않을 수 있다는 우려다.

달리오는 "지정학적 갈등이 있을 때는 심지어 동맹국 사이에서도 상대국의 부채를 보유하고 싶어 하지 않고 경화(hard currency)로 가는 것을 선호한다"며 "이것은 논리적으로 타당하고 사실이기도 하다. 세계 역사에서 반복돼왔다"라고 말했다.

경화란 국경을 넘어 통용되고 가치가 안정된 화폐를 말한다. 달리오는 역사적으로 금이 오랜 기간 경화로 대우받아왔다고 평가하며, 달러화 가치 하락에 대비해 자산의 일부를 금에 투자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해왔다.

한편 국제 금값은 이날 온스당 4천700달러를 넘어 최고가 행진을 이어갔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에서 미 동부시간 오전 9시 50분께 2월 인도분 금 선물 가격은 전장보다 3% 오른 온스당 4천743달러에 거래됐다. 금 선물 가격은 이날 온스당 4천750달러선까지 오르며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덴마크령 그린란드를 미국 영토로 편입하겠다는 트럼프 대통령과 이에 반대하는 유럽 간 무역전쟁에 대한 우려가 고조되면서 안전자산 수요가 커진 영향을 받았다.

pan@yna.co.kr

▶제보는 카톡 okjebo

Copyright © 연합뉴스. 무단전재 -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