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점가]돌아오는 길 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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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아오는 길=진주 출생으로 경남시인협회 이사, 경남문인협회 감사 등을 맡고 있는 윤홍렬 전 고성문인협회장의 새 시집.
◇만날고개에서 만나요=경남작가회의 회장과 경남민예총 부이사장을 맡고 있는 정선호 시인의 5번째 시집.
시집에는 시인이 역사의 등고선과 그 고비마다의 통점을 통과하며 길어 올린 60편의 시를 4편에 걸쳐 담았다.
◇아기 토마토=지역문학 연구자이며 경남대 국어국문학과 명예교수인 박태일 시인이 손녀와 함께한 일상을 따뜻한 언어로 써 내려간 일기 시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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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아오는 길=진주 출생으로 경남시인협회 이사, 경남문인협회 감사 등을 맡고 있는 윤홍렬 전 고성문인협회장의 새 시집. "강이라고 여겼다/ 피어오르는 물안개에 잠겨/ 흐려지는 감각이라 여겼다// 구름이기도 했다/ 보잉 737기를 둘러싼/ 두께를 알 수 없는 미로이기도 했다// 흐려지는 감각으로 들어선/ 미로의 길목// 맺힌 인연의 끈을 풀어 흘려보내면/ 자연스레 찾아드는 망각의 시간// 가슴에 얹힌 돌덩이는/ 노을빛에 바스러져 가루 되어 날리고// 그리고는/ 터벅터벅 걸음을 옮겨/ 그냥 지나는 것이다"('경계에서') 경남, 136쪽, 1만 2000원.

◇만날고개에서 만나요=경남작가회의 회장과 경남민예총 부이사장을 맡고 있는 정선호 시인의 5번째 시집. 시집에는 시인이 역사의 등고선과 그 고비마다의 통점을 통과하며 길어 올린 60편의 시를 4편에 걸쳐 담았다. 한국 현대사의 상흔을 시적 언어로 끈질기게 호출하는 시편과 개인사적 시편까지 역사적 기억과 개인적 서정이 시집에서 맞물린다. "바람에 그 숨결 아직도 머물고/ 이랑마다 번지는 묵직한 기운은/ 그들이 남기고 간 비의(…)생이란 끓고 식는 물의 시간 속에서/ 천천히 떫은맛을 우려내는 일"('고인돌' 부분) 실천문학, 140쪽, 1만 3000원.

◇시와 비평 36호=진주에서 발간되는 전국 계간 현대시 전문지 '시와 편견'이 창간 10주년을 맞아 제호를 '시와 비평'로 변경하고 처음으로 내놓은 2025년 겨울호. 시 전문지의 질적 위상을 드높이기 위해 평론 부문을 강화했다. '특집Ⅰ'에서는 한국인이 사랑하는 평론가로 오형엽 평론가를 조명하고, '특집 Ⅱ'에서는 송희복 평론 '노란색과 소용돌이와 밀밭 까마귀-반고흐와 시인들'을 실었다. 'FOCUS(포커스) 특집'에서는 임지은 시인의 작품 세계를 들여다본다. 초청 시인의 신작과 대표 시, '시와 비평' 신인 문학상 수상작, 디카시 작품 등을 실었다.

◇아기 토마토=지역문학 연구자이며 경남대 국어국문학과 명예교수인 박태일 시인이 손녀와 함께한 일상을 따뜻한 언어로 써 내려간 일기 시집. 손녀의 탄생부터 유아기, 그리고 학교 입학 이후까지 이어지는 손녀의 일상 속 섬세한 변화와 성장의 기록을 105편의 시로 담았다. "아가 입은 접시꽃인가/ 주먹 하나 다 들어간다// 아가 입은 해바라긴가/ 손바닥 하나 다 들어간다// 아가는 손을 빨면서/ 바깥을 내다본다// 창밖에 까치 산 위로 구름/ 아가는 무얼 보고 있을까// 혹 하늘을 다 입에 넣어/ 빨고 싶은 게 아닐까"('손 빨기') 산지니, 164쪽, 1만 5000원.
백지영기자 bjy@g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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