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 증시 전망]로봇·자율주행 현대차 관련주에 관심을

김경준 2026. 1. 20. 2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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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준 유진투자증권 광주 WM센터 차장
지난 한 주간(1월14일-1월20일) 국내 증시에서 코스피는 3.3%, 코스닥은 2.8%가량 상승했다. 해당 기간 외국인은 4천억원 매도했고 기관은 1조5천억원 순매수, 삼성전자·하이닉스 모두 개인들의 매도세가 나왔었고 그 돈으로 현대차를 매수하는 모습이다.

환율은 여전히 강세를 보이는데 미국의 금리 인하 예상 횟수가 지속 하향되는 점이 부담으로 작용하는 모양새다.

미국 증시는 트럼프 발 지정학적 노이즈(그린란드, 이란)와 관세 이슈로 빅테크 주가가 쉬어가고 있는 가운데 국내 증시는 환율 부담에도 지수 5,000pt를 향해 강하게 달려가는 모습이다. 고객 예탁금이 90조원을 지속 상회하는 등 풍부한 유동성 여건에 힘입어 19일까지 12거래일 연속 상승했으며 코스닥의 소외감이 있었던 게 사실이나 이번 주부터는 코스닥도 키 맞추기를 하기 시작하며 업종별로도 반도체에서 그 외 업종으로도 온기가 퍼지고 있어 긍정적이다.

더군다나 이번 강세장은 이익 성장을 바탕으로 한 펀더멘털 장세라는 점에서 코스피는 여전히 저렴하다. 코스피의 12개월 선행 PER은 10.5배로 과거 20년 평균 10배를 조금 상회하고 있고, 이는 글로벌 선진국 증시 중 가장 저렴한 수준이다.

수급상으로 외국인은 아직 국내 증시를 많이 담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

2024년 8월부터 2025년 4월까지 코스피 약세장 동안 외국인은 38조원 넘게 순 매도했는데 이후 5월부터 10월까지 코스피 1차 강세장 동안 21조원을 순 매수했다.

하지만 11월 들어 글로벌 AI 버블론이 불거지고 원화 약세가 심화되자 외국인은 11월 한 달 동안 14조원을 순 매도했고 이후 12월부터의 코스피 2차 강세장에서 5조6천억원을 순 매수하며 결과적으로 최근 2년간 외국인은 20조원 이상을 순 매도한 것으로 보인다.

외국인 입장에서는 상승장을 온전히 누리지 못한 것으로 볼 수 있는데, 올해 외국인의 수급이 들어온다면 얼마나 국내 대형주들의 저평가 탈피가 가속화될 수 있을 것인지 관전 포인트이다.

이번 주 증시이슈 중 개별 기업 이슈이지만 기존 그룹들과는 다른 행보를 보인 기업으로 한화의 인적분할 및 기업가치 제고 계획 공시가 있었다. 2020년 말 LG화학이 LG에너지솔루션을 물적분할하며 LG화학의 주주 가치 훼손이 논란이 됐었던 것과 반대로 한화는 인적분할과 발행주식의 5.9% 자사주 소각을 통해 주주 친화적인 그룹 행보를 보였다.

상장사의 자사주 소각을 의무화하는 내용을 골자로 하는 3차 상법 개정안이 국회 심의를 받을 예정인 가운데 코리아 디스카운트 요소들이 하나둘 지워지는 모습이 시장 참여자로서 너무나 반가울 뿐이다. 현대차그룹도 주요 회사 간 복잡한 순환출자 구조인데 최근 상속에 대한 이야기가 지속해서 나오고 있는 상황이기에 보스턴 다이나믹스의 상장을 신호탄으로 지분구조가 단순해지길 기대해 본다.

최근 필자는 현대차그룹에 대한 긍정적인 코멘트를 지속했었다. 정확히는 12월3일 연말 배당주로서의 현대차에 대한 코멘트를 했고 12월24일 기사에서는 CES에서 휴머노이드 전략을 발표할 현대차/현대모비스를, 1월7일에는 보스턴 로보틱스의 아틀라스 기술력을 보고 현대차 그룹의 빅 사이클이 준비돼 있다고 작성했다. 그리고 최근 현대차 주가는 예상보다 가파르게 오르고 있다. 주가가 작년 연말 이후로만 보더라도 58%의 상승률을 보이고 있는데, 이제는 자동차 기업에서 일정 부분은 휴머노이드 로봇 기업으로의 밸류 책정을 해야 한다는 시각이 시장에 생겨나는 것으로 보인다.

테슬라의 PER(주가 수익비율)은 150배이고 최근 급등했음에도 현대차 PER은 이제 고작 8배가 됐다. 물론 직접적인 비교는 어렵지만 둘을 자동차 산업 기반의 로봇/자율주행 미래산업의 대표 경쟁기업으로 본다면 현대차와 그 그룹사는 아직도 너무 저렴하다. 단기적인 주가 급등으로의 부담은 있겠지만 가격 조정이 있더라도 생각보다 크지 않을 것으로 보이고, 이번 주 목·금 중 현대차 4분기 실적발표가 예정돼 있는데 그때 매도세가 나오든 코스피 단기 조정으로 매도세가 나오든 조정은 매수의 기회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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