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션 거장’ 伊 디자이너 발렌티노 별세…향년 93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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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 대표 명품 브랜드 중 하나인 '발렌티노'를 만든 패션 디자이너 발렌티노 가라바니가 19일(현지시간) 로마 자택에서 별세했다.
1932년 5월 이탈리아 북부 파비아주에서 태어난 발렌티노는 패션에 대한 남다른 열정을 품고 프랑스 파리로 건너가 기라로쉬 등 프랑스 디자이너 밑에서 일을 배웠다.
이탈리아로 돌아온 그는 1959년 자신의 이름을 딴 회사 발렌티노 하우스를 세우고 패션 사업에 뛰어들었다.
발렌티노는 파리 런웨이에 선 최초의 이탈리아인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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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애나 왕세자빈 등이 즐겨입어
장례식은 로마 성당서 23일 예정

이탈리아 대표 명품 브랜드 중 하나인 ‘발렌티노’를 만든 패션 디자이너 발렌티노 가라바니가 19일(현지시간) 로마 자택에서 별세했다. 향년 93세.
뉴욕타임스·AP·안사통신 등에 따르면 발렌티노 가라바니·지안카를로 지암메티 재단은 이날 그의 부고를 전하며 “발렌티노는 우리 모두에게 끊임없는 길잡이이자 영감이었고 빛·창의성·비전의 진정한 원천이었다”며 부고를 전했다. 명확한 사인은 알려지지 않았다. 장례식은 오는 23일 로마의 한 성당에서 치러질 예정이다.
오트 쿠튀르(고급 맞춤복)의 거장인 발렌티노의 상징은 단연 화려한 붉은색 드레스다. 발렌티노가 사용한 붉은색은 디자인을 대표하는 시그니처로 ‘발렌티노 레드’로 불린다.
1932년 5월 이탈리아 북부 파비아주에서 태어난 발렌티노는 패션에 대한 남다른 열정을 품고 프랑스 파리로 건너가 기라로쉬 등 프랑스 디자이너 밑에서 일을 배웠다. 이탈리아로 돌아온 그는 1959년 자신의 이름을 딴 회사 발렌티노 하우스를 세우고 패션 사업에 뛰어들었다.
그의 평생 파트너가 된 동료이자 연인 지안카를로 지암메티와 1960년 협업을 시작하면서 전성기가 열렸다. 발렌티노는 파리 런웨이에 선 최초의 이탈리아인이 됐다.
발렌티노는 남성복과 기성복·액세서리로 제품군을 확대하면서 사업을 키웠다. 1998년에는 이탈리아의 한 지주회사에 브랜드를 3억 달러(약 4421억 원)에 매각한 뒤로는 디자인에만 전념했다.
2007년 사업 일선에서 물러난 그는 2016년 지암메티와 함께 자선 재단을 설립해 활동해왔다.

유명 정관계 인사와 스타들이 발렌티노를 선택했다.
존 F. 케네디 전 미국 대통령의 부인 재클린 케네디 여사가 1968년 그리스의 선박왕 아리스토텔레스 오나시스와 재혼할 당시 입었던 크림색 레이스 드레스가 대표적인 작품이다.
이란의 마지막 국왕 샤 팔레비가 1979년 축출됐을 당시 그의 부인인 파라 디바 왕비가 이란을 탈출할 때 발렌티노가 디자인한 정장을 입었다. 영국의 다이애나 왕세자빈도 그의 드레스를 즐겨 입은 것으로 전해진다.
세계적인 여배우들도 발렌티노의 화려한 드레스를 사랑했다. 엘리자베스 테일러는 1960년 영화 스파르타쿠스 로마 시사회에서 발렌티노가 디자인한 깃털 장식의 드레스를 입어 시선을 사로잡았다. ‘로마의 휴일’로 유명한 오드리 헵번도 그가 만든 드레스의 팬이다.
줄리아 로버츠가 2001년 아카데미 시상식(오스카)에서 여우주연상을 받을 때 입었던 흑백 가운, 케이트 블란쳇이 2005년 여우조연상을 받을 때 입은 노란색 드레스도 그의 작품이었다.
조르자 멜로니 이탈리아 총리는 “그는 논란의 여지없는 우아함의 거장이자 이탈리아 오트 퀴튀르의 영원한 상징”이라며 “전설을 잃었지만 그의 유산은 여러 세대에 영감을 줄 것”이라고 말했다.

유현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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