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얀트리 부산 ‘기적의 회생’ 1000억대 추가대출
- 화재 1년 만에 2월초 공사 재개
- 시행사, 쌍용건설과 시공 계약
- 협력업체와 대금 지급 등 합의
화재 사고로 작업자 6명이 숨지면서 기약 없이 공사가 중단됐던 ‘반얀트리 부산 해운대’(국제신문 지난해 2월 17일 자 1면 등 보도)의 시행사 루펜티스㈜가 금융대주단과 대출 연장, 1000억 원대 추가 대출을 약정했다.

루펜티스는 이번 PF(프로젝트파이낸싱)대출을 계기로 협력업체 대금 지급 마무리 등 사업을 정상화한 뒤, 오는 10월 시설 개장을 목표로 한다.
루펜티스는 20일 금융대주단으로부터 PF대출을 약정했으며 이를 계기로 반얀트리의 사업 정상화가 이뤄질 예정이라고 밝혔다. 루펜티스에 따르면 PF대출 약정으로 기존 대출 기간이 연장되고 추가 대출까지 이뤄진다. 추가 대출 규모는 1000억 원대인 것으로 알려졌다. 루펜티스는 자금 대출을 토대로 이달 말 이후 사업 정상화에 들어간다는 계획이다. 다음 달 초 공사 재개에 들어간 뒤 10월 개장을 예상한다.
루펜티스는 PF대출 승인을 위해 여러 조건을 충족했다. 우선 지난달 초 쌍용건설과 시공 계약을 체결하고, 공사 협력업체들과도 합의했다. 또 ‘반얀트리’ 브랜드 사용 연장과 더불어 고용노동부로부터 작업중지 전면해제를 허가받았다. 루펜티스는 옛 시공사였던 삼정기업으로부터 공사비를 받지 못한 협력업체들에게도 향후 대금 지급을 할 계획이다. 앞서 삼정기업은 사고 이후 기업회생 절차에 들어갔다.
다음 달 초 공사 재개가 이뤄진다면, 이는 화재 사고 이후 약 1년 만이다. 지난해 2월 14일 작업 중이던 현장에서 불이 나 작업자 6명이 숨졌다. 2024년 12월 사용승인을 받고 개장을 앞뒀으나 작업이 전면 중지됐다. 이 사고로 삼정기업 대표 등 관계자들이 중대재해 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 등 혐의로 대거 구속 상태로 재판에 넘겨졌다.
사고 당시 공정률은 약 90%로, 800여 명의 작업자가 투입되는 등 공사가 끝나지 않았는데도 사용승인이 이뤄진 점이 논란이 됐다. 재판은 1심이 진행 중이며, 구속됐던 관계자들은 모두 보석으로 석방됐다.
루펜티스는 이번 사업 정상화가 성공적으로 마무리되면 지역경제에도 파급효과가 미칠 것으로 분석한다. 정상 개장이 된다면 지역에 세계 유명 글로벌 호텔 브랜드가 문을 여는 만큼 시너지 효과가 발생한다는 것이다. 관광 인프라를 갖춘 오시리아 관광단지 등 전국에서 찾기 힘든 입지와 호텔이 만나면 기장을 비롯해 부산이 손꼽히는 관광지가 될 수 있다는 기대다.
루펜티스 관계자는 “계약 내용 변경에 동의한 회원과 공사비 일부를 감액하는 정산을 수용한 협력업체 등 모두의 이해와 노력 덕분에 PF대출이 승인됐다”며 “본격적인 운영 준비를 위해 운영사 ‘반얀트리’와 협의사항을 조속히 정리할 예정이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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