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꽃시단] 장미도서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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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심의 장미공원에 진열된 수 만권 책들.
그러니 장미도서관이라 이름을 지으면 그 도서관은 장미로 치장하고 장미로 가득 채운 도서관이 되는 것이지요.
장미도서관은 우리에게 다가오는 어떠한 시련이나 곤혹을 모두 떨치고 일어서게 해줘요.
올해는 곧곧마다 장미도서관이 들어서고 장미공원이 문을 열면 좋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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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미로 지은 도서관에 아이들이 가득해요
도심의 장미공원에 진열된 수 만권 책들.
해마다 오월이면 그곳에 온 이들이
도서관 안에 들어가려 줄을 서요
그곳엔 토종 황색 장미와
유럽에서 건너온 안틱터치,
잡종인 플로리분다 장미가 그려져 있는 그림책.
저마다의 사연이 적혀 있는 수만 송이 책들이 있어요
장미를 보고 난 연인들 몇은
장미 향기 내뿜으며 결혼해 아이를 낳아
지구를 더욱 푸르고 붉게 해요
오월, 세상의 수많은 아이들이 제 엄마의 손잡고
장미도서관으로
장미도서관으로 향해요
이름 하나 잘 지으면 이 세상을 변화시킬 수 있어요. 이름에는 그 이름을 지은 사람의 세계관이 배어 있는 것이니까요. 그래서 그 마음으로 이 세상을 물들이게 되니까요. 그러니 장미도서관이라 이름을 지으면 그 도서관은 장미로 치장하고 장미로 가득 채운 도서관이 되는 것이지요. 장미의 붉은빛은 생명의 근원이고 열정의 상징이니까. 장미의 푸른 잎은 평화를 의미하고 젊음을 상징하니까. 장미도서관은 우리에게 다가오는 어떠한 시련이나 곤혹을 모두 떨치고 일어서게 해줘요.
올해는 곧곧마다 장미도서관이 들어서고 장미공원이 문을 열면 좋겠어요. 사람들 마음마다 장밋빛으로 물이 들고 장미 향으로 스며들면 좋겠네요. 그 밝은 세상에서 젊은이들은 사랑을 나누고 결혼도 하여 아이를 낳으면 이 세상 전체가 장미도서관으로 바뀌는 것이겠지요. 그렇게 오월이 돌아오면 이 세상 장미공원으로 아이들이 쏟아져 나와 환호성을 지르면서 모두 장미꽃 송이로 피어나겠지요.
- 김완하(시인·시와정신아카데미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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