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룽지까지 자격증?”…‘우후죽순’ 민간 자격증, 옥석 가리기 어떻게 [이슈픽]
구수한 누룽지입니다.
바삭한 간식으로도, 한 끼 식사로도 그만이죠.
그런데 이 누룽지 만들기에도 '전문가 자격증'이 있다는 사실, 알고 계셨나요?
[전현무/아나운서/KBS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지난해 10월 : "일반 사회 과목 교원자격증이 있어요. IMF 때 학교 다닌 사람들은 하나씩 따놨어요."]
미래를 대비하거나 당장의 취업을 위해 자격증에 도전하는 분들, 많으실 겁니다.
새해를 맞아 자격증 하나쯤 목표로 세운 분들도 적지 않죠.
그런데 요즘, 이름부터 낯선 민간 자격증들이 우후죽순 늘고 있습니다.
누룽지 전문가는 물론, 흑산 홍어 썰기 기술자, 군입대 설계사, 분노 조절 상담사 등 종류도 제각각인데요.
2008년 6백여 개에 불과했던 민간자격 종목은 지난해 말 기준 6만여 개에 이릅니다.
지난해에만 역대 가장 많은 7,300여 개가 새로 등록됐는데요,
2007년 '민간자격 등록제' 도입 이후 등록만 하면 누구나 자격증을 만들 수 있다 보니 수강료와 교재비, 응시료에 자격증 발급 수수료까지 챙기려는 교육업체들이 늘어난 탓입니다.
문제는 청년뿐 아니라 어르신의 '취업을 향한 절박함'이 상술의 타깃이 되고 있단 점입니다.
[민간자격증 교육업체/음성변조/KBS 뉴스/2024년 1월 : "우리가 그냥 봉사하듯이 하는 게 아니라 300만 원과 4대 보험을 보장받고…."]
하지만, 이런 민간자격증 가운데 상당수는 현장에서 인정받지 못하고 있습니다.
최근 5년간 소리 소문 없이 폐지된 민간자격증만 해도 1만 1천여 개나 되는데요,
다만 모든 민간자격증이 무용지물인 건 아닙니다.
민간자격증 가운데 일부는 '국가 공인 민간자격'으로, 현재 90여 개가 국가자격 수준으로 인정받고 있습니다.
KBS 한국어능력시험, 한자 급수 자격검정, 무역 영어 등이 이에 해당합니다.
이처럼 자격증마다 효력이 천차만별인 만큼 피해를 막기 위해선 취득 전 꼼꼼히 따져봐야 하는데요.
[문상희/한국소비자원 홍보법무팀 과장/KBS 뉴스/2024년 1월 : "실제 취업에 도움이 되는지 아니면 자격증 취득을 구실로 비싼 학원 수강이나 교재 구입을 유도하지는 않는지 잘 알아보시는 게 좋겠습니다."]
또, '무료 교육'이나 '정부 부처 승인' 같은 홍보 문구에도 현혹되지 말아야 합니다.
가장 확실한 방법은 한국직업능력연구원이 운영하는 '민간자격 정보서비스' 홈페이지에서 확인하는 거라는 점, 기억하셔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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