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자장면 평균 가격 7000원 돌파…1년 새 11% 넘게 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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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지역 자장면 가격이 1년 새 10% 이상 오르며 7000원을 돌파했다.
한국소비자원 참가격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기준 경남지역 자장면 평균 가격은 7031원으로 전년 대비 11.5%(723원) 상승했다.
한국외식업중앙회 정책개발국 관계자는 "고환율·고물가 등으로 식재료 가격이 모두 오르면서 외식업 전반에 가격 상승 압박을 받고 있다"며 "특히 중식당은 배달이 많아 플랫폼 수수료의 부담도 크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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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재료값 상승에 배달 수수료 부담

경남지역 자장면 가격이 1년 새 10% 이상 오르며 7000원을 돌파했다. 짬뽕·탕수육 등 주요 메뉴도 동반 상승하면서 서민 외식 물가 부담이 커지고 있다. 고물가 흐름 속에 밀가루·식용유 등 원재료 가격과 인건비 상승이 겹친 영향으로 풀이된다.
한국소비자원 참가격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기준 경남지역 자장면 평균 가격은 7031원으로 전년 대비 11.5%(723원) 상승했다. 같은 기간 외식 물가 상승률 3.1%의 3배 이상 높은 수준이다.
자장면 가격은 10년 전(4200원)보다 무려 67.4%나 올랐다. 최근 상승세는 더욱 가파르다. 2021년 12월(5231원) 5000원, 2023년 6월(6000원)에 6000원을 돌파한 뒤 1년 6개월 만에 또 1000원이 올랐다.
짬뽕·탕수육 가격 상승세도 두드러진다. 국가통계포털에 따르면, 지난해 경남지역 짬뽕 물가는 전년 대비 7.0%, 탕수육은 4.2% 올라 큰 폭으로 상승했다.
소비자 김우석(30·김해시 삼계동) 씨는 "몇 년 전만 해도 자장면·짬뽕·탕수육을 함께 시켜도 1만 8000원을 넘지 않았는데, 요즘은 1인 세트 가격이 그 수준을 넘는다"며 "저렴한 가격에 부담 없이 찾던 메뉴였지만 이제는 선뜻 선택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창원의 한 중국집 사장은 "밀가루와 식용유 같은 재료비는 물론 가스비와 인건비까지 모두 올라 가격 인상이 불가피했다"며 "가격을 올리면 손님도 가게도 모두 부담이지만 더 이상 버티기는 어려운 상황"이라고 말했다.
가격 인상의 주요 요인으로는 원재료 가격 상승이 꼽힌다. 국가통계포털에 따르면 돼지고기는 1년 전보다 7.5%, 양파는 13.3% 각각 올랐다. 밀가루는 전년 대비 0.4% 소폭 하락했으나 여전히 높은 수준이다. 전 세계 밀 공급량의 약 25%를 차지하는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간 전쟁 장기화로 5년 전보다는 31.6% 상승한 값이다.
식용유 역시 러우 전쟁과 고환율 등의 영향으로 꾸준히 상승해 같은 기간 식용유 가격은 64.4% 급등했다.
한국외식업중앙회 정책개발국 관계자는 "고환율·고물가 등으로 식재료 가격이 모두 오르면서 외식업 전반에 가격 상승 압박을 받고 있다"며 "특히 중식당은 배달이 많아 플랫폼 수수료의 부담도 크다"고 설명했다.
이어 "외식업의 평균 영업이익은 10%에 그친다. 업주들의 최저생계비를 맞추려면 가격을 올릴 수밖에 없을 것"이라며 "내수 침체가 지속되면서 이번 설 이후에 가격 인상이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고 덧붙였다.
한편, 주요 외식품목도 지난해 오름세를 이어갔다. 비빔밥 평균 가격은 9077원으로 전년 대비 3.5% 상승하며 9000원을 넘어섰다. 칼국수는 7923원으로 4.6% 올랐고, 김치찌개 백반은 8577원으로 4.2%, 김밥은 3631원으로 3.5% 각각 인상됐다.
/이원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