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백기 끝’ BTS부터 ‘20주년’ 빅뱅까지…K팝 2·3세대 다시 ‘판’ 흔든다

전문가들은 이번 복귀가 단순한 활동 재개를 넘어 시장 판도를 흔들 수 있는 신호라고 평가한다. 신인 중심으로 재편된 K팝에 2·3세대 아이돌이 돌아오면서, 글로벌 팬덤과 음반 시장 모두에서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이다.
가장 먼저 신호탄을 쏜 건 엑소다. 엑소는 19일 정규 8집 ‘REVERXE(리버스)’를 발매하며 본격적인 활동에 나섰다. 이번 앨범은 2022년 11월 이후 약 2년 6개월 만의 정규 음반이다.
타이틀 곡 ‘Crown(크라운)’은 애틀랜타 트랩 드럼, 헤비메탈 기타, EDM 신스를 결합한 하드 댄스 곡이다. 최근 K팝에서 보기 드문 강한 남성 아이돌 사운드를 전면에 내세웠으며, 가사에서는 소중한 존재를 ‘왕관’에 비유해 끝까지 지켜내겠다는 메시지를 담았다. 이는 데뷔 초반 엑소가 쌓아온 서사와도 맞닿아 있다.
다만 이번 앨범은 소속사와의 법적 분쟁으로 일부 멤버가 참여하지 못해 6인 체제로 진행된다. 완전체가 아닌 상황에서도 정규 앨범을 선택했다는 점은 엑소가 여전히 앨범 단위 활동을 중요하게 여긴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발매 직후 ‘REVERXE’는 중국 QQ뮤직 디지털 앨범 판매 차트 1위에 오르며 더블 플래티넘 인증을 받았다. 텐센트뮤직 산하 음원 플랫폼과 쿠고우뮤직에서도 1위를 기록했다. 아이튠즈 톱 앨범 차트 전 세계 35개 지역 1위에 오르는 등 글로벌 흥행을 이어가고 있으며, 일본 레코초쿠·AWA 차트와 국내 한터차트에서도 정상에 올랐다.
걸그룹 시장의 상징인 블랙핑크도 완전체 복귀를 확정했다. 오는 2월 27일 미니 3집 ‘DEADLINE’을 발표한다. 2022년 9월 정규 2집 ‘BORN PINK’ 이후 3년 5개월 만의 완전체 앨범이다.
블랙핑크는 이미 글로벌 시장에서 K팝 걸그룹의 대표 모델로 자리 잡았다. 정규 2집 ‘BORN PINK’로 빌보드 200 1위를 기록했고, 지난해 발표한 디지털 싱글 ‘JUMP’ 역시 빌보드 글로벌 200 정상에 오르며 팀의 영향력을 다시 한 번 확인시켰다. 업계에서는 이번 컴백과 관련해 “신곡 성과보다 완전체로서 보여주는 안정성이 더 큰 의미를 가진다”는 평가가 나온다.
지난 16·17·18일 일본 도쿄돔에서 공연을 성황리에 마친 블랙핑크는 오는 24·25·26일 홍콩 카이탁 스타디움에서 팬들을 만난다. 이를 통해 총 16개 도시, 33회차에 달하는 ‘BLACKPINK WORLD TOUR <DEADLINE>’ 월드 투어의 피날레를 장식할 예정이다.
BTS의 복귀는 시장 전반에 가장 직접적인 파급력을 미칠 변수다. BTS는 오는 3월 20일 정규 5집을 통해 완전체 컴백을 선언했다. 2022년 6월 앤솔러지 앨범 ‘Proof(프루프)’ 이후 3년 9개월 만이다. 정규 앨범 기준으로는 2020년 ‘MAP OF THE SOUL : 7’ 이후 6년여 만이다. 군 복무 이후 첫 완전체 활동이라는 점에서, 이번 컴백은 BTS의 ‘포스트 군백기’ 전략을 가늠할 분수령으로 평가된다.
앨범 제목은 한국 대표 민요 ‘아리랑’으로, 방탄소년단은 한국에서 출발한 그룹으로서의 정체성과 그리움·사랑의 감정을 음악에 담았다. 멤버들은 “공백기 동안의 희로애락을 담은, 우리다움이 녹아든 앨범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미국 포브스는 이를 “공백기 이후 뿌리로의 귀환이자 한국 문화를 세계에 알리겠다는 상징”이라고 평가했다.
월드투어는 4월 한국 고양 공연을 시작으로 북미·유럽·남미·아시아에서 총 34개 도시, 79회 규모로 진행된다. 이는 K팝 가수 단일 투어 기준 최다 회차다. 북미와 유럽, 남미 주요 도시 스타디움 공연이 포함됐으며 일본과 중동 일정도 추가될 예정이다.
복귀 방식 역시 상징성을 강화하는 쪽으로 무게가 실리고 있다. 소속사 하이브는 최근 국가유산청에 3월 말 서울 광화문과 경복궁 일대에서 방탄소년단이 출연하는 K팝 공연을 개최하기 위한 장소 사용 허가를 신청했다. 정규 앨범 발매를 전후해 도심 한복판, 그것도 국가 상징 공간에서의 공연을 추진하고 있는 셈이다.
데뷔 20주년을 맞은 빅뱅도 지드래곤·태양·대성으로 이뤄진 3인 체제로 활동을 재개한다. 이들은 오는 4월 ‘코첼라 뮤직 페스티벌 2026’ 무대에 오르며 글로벌 팬들 앞에서 재결합의 신호탄을 쏘아 올린다.
이들의 컴백은 단순히 무대 위 복귀에 그치지 않는다. 2·3세대 레전드 아이돌의 귀환은 K팝 팬들에게 과거와 현재를 잇는 연결고리가 되며, 동시에 글로벌 음악 시장에서 한국 아이돌의 영향력을 다시금 확인시키는 계기가 될 전망이다. 팬들은 물론 업계도 이들의 행보를 새로운 기준점으로 주목하고 있는 분위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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