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의약 수사 대가로 우뚝…장준혁 검사, 공인전문검사 1급 선정
검찰 보건·의약 분야 첫 1급 인증, 10년 전문성 결실

대구지검 서부지청 장준혁(46·변시 1기) 검사가 보건·의약 분야 최초 공인전문검사 1급(블랙벨트)에 선정됐다. 지난 2016년 보건·의약 분야 공인전문검사 2급(블루벨트)을 인증받은 데 이어 약 10년 만에 검찰의 전문성을 대표하는 대가(大家)로 자리를 잡았다.
20일 검찰에 따르면, 장 검사는 검찰 내 유일한 법의학 박사 학위 보유자다. 2005년 경북대 의대를 졸업한 후 서울대 법학전문대학원(로스쿨)을 거쳐 2012년 임용됐다. '의료사고 사건 수사의 개선방향-법의학자의 역할을 중심으로'라는 주제의 박사 논문으로 법의학자가 검시부터 공판 단계까지 수행해야 할 역할을 다뤘고, 의료사고 사건 수사 체계 개편 효율화 방안을 제시했다.
일선 검찰청 형사·공판부에서 주로 근무한 그는 '확장성 심근병증 소아사망 사건'과 '골수검사 도중 사망한 영아사건' 등 전문성이 요구되는 다수의 의료 사건을 수사했다. 특히 의학 학사와 내과의사로서의 전문지식을 활용해 '영남제분 회장 부인 허위진단서 발급사건'을 비롯한 다수의 굵직한 사건을 처리하며 전문성을 쌓았고, 2016년 공인전문검사 2급 인증을 받았다.
장 검사는 이후에도 사회적으로 조명을 받은 사건 속에서 역량을 발휘했다. 대구지검과 서울서부지검 등 일선 검찰청 형사부에서 의료사건을 주로 전담했는데, 이 과정에서 '사산아 유도분만 중 산모 사망 사건'과 '유명가수 사망 사건'을 맡기도 했다. 수년 동안 종국 처분되지 않던 '확장성 심근병증 소아 사망사건'을 적극적으로 수사해 실체적 진실을 규명했고, '골수검사 도중 사망한 영아사건'에서는 보완수사를 통해 의료과실을 규명한 데 이어 약 7년 6개월 동안 치열한 법리 다툼 끝에 의사의 중대한 의료상 과실을 인정받아 사회적 약자인 피해자 유족의 억울함을 해소했다.
그는 2017년부터 현재까지 법무연수원 보건·의료 사범 수사실무 과정 출강과 대검 의약범죄 수사실무를 집필하는 등 검찰의 보건·의약범죄 수사역량 강화에 기여한 최고 전문가로 꼽힌다.
장 검사는 검찰의 보건·의료 사건수사와 전문성을 키우고, 묵묵히 헌신적으로 근무하며 검사 본연의 임무에 충실한 점을 높이 평가 받아 지난해 하반기 모범검사로 선정됐다. 이어 제13회 공인전문검사 인증심사위원회 심사에서 위원 전원의 만장일치로 9번째 공인전문검사 1급 타이틀을 획득했다.
검찰은 지난 19일 대검찰청 15층 소회의실에서 장 검사에게 공인전문검사 인증서를 전달했다.
대검은 "보건·의약 분야는 국민의 생명·신체 안전과 직결되고 사회적으로 파장이 큰 사건을 다루는 분야로 고도의전문성이 요구된다"라며 "보건·의약 분야 2급 블루벨트에 선정된 이후에도 전문성 함양과 역량 강화를 위해 꾸준하게 노력한 점에 대해 심사위원 전원의 공감대가 형성됐다"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