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숙하고 편안한 주행 … 효율성도 갖춘 '궁극의 하이브리드'
위험 상황에서 빠르게 제동
전자제어 서스펜션 승차감 업
전기모터 탑재 가속 매끄러워

수신호를 한다며 공사장 인부가 차도로 한 발짝 튀어나왔다. 그 순간 전면 디스플레이에 사람 형상이 뜨더니 브레이크를 밟기도 전에 차가 스스로 속도를 줄였다. 급하게 제동을 했지만 차체가 앞으로 심하게 쏠리지도 않아 승차감이 불편하지도 않았다. 렉서스 RX 450h+를 시승하는 동안 인상 깊었던 장면 중 하나다.
RX 450h+는 플러그인 하이브리드의 효율과 렉서스 특유의 정숙함을 기본으로, 일상 주행에서의 편안함을 가장 앞에 둔 차로 요약된다. 도심을 달리는 내내 RX 450h+는 뛰어난 안전성을 자랑했다. 위협이 될 만한 상황에선 한 박자 빠르게 경고하고 필요하면 개입했다. 다만 운전대를 빼앗는 느낌은 아니었다. 운전자의 판단을 충실히 보조했다.
주행 내내 편안한 정숙함도 느낄 수 있었다. 저속 구간에서는 전기 모터만으로 차가 조용히 굴러가 차 안이 고요했다. 가속페달을 밟아도 반응은 부드럽게 이어졌다. 엔진이 사용돼도 조용한 건 마찬가지였다.
서스펜션 세팅도 같은 방향이다. 평소에는 노면 충격을 부드럽게 걸러주고, 속도가 붙을수록 차체를 안정적으로 받쳐준다. 전자제어 서스펜션과 E-Four(E-포) 사륜구동 시스템이 상황에 따라 구동력을 조절하면서도 차의 움직임을 차분하게 정리해준다. 고속도로와 일반도로를 오가는 동안에도 주행 감각이 크게 달라지지 않았다.
주차 상황에서 체감되는 편안함은 더 직접적이었다. 차체가 생각보다 컸지만 실제로 주차해 보니 운전자 맞춤형 보조 시스템 덕에 부담이 덜했다. 주차 시점에 맞춰 사이드 카메라 화면이 자연스럽게 내려왔다. 버튼을 따로 찾지 않아도 차 옆선과 바닥이 한눈에 들어왔다. 휠과 연석 사이 간격도 또렷했다. 좁은 공간에서도 긴장할 필요가 없이 수월하게 주차를 마무리했다.
RX 450h+는 운전 전반의 부담을 줄이는 방향에 초점을 맞췄다. 2.5ℓ 자연흡기 엔진과 전기모터를 결합해 시스템 총출력은 309마력으로, 18.1kWh 리튬이온 배터리를 기반으로 전기 모드 주행거리는 최대 56㎞다. 도심 주행에서는 전기모터만으로도 충분히 움직일 수 있는 거리다. 6.6㎾ 온보드 차저 기준으로 완충까지 걸리는 시간은 약 2시간30분으로, 일상적인 충전에도 부담이 크지 않다.
[한지연 기자]
Copyright © 매일경제 & mk.co.kr.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파업으로 확보한 ‘정년 연장’...버스기사부터 경찰까지 청년 설자리 없다 - 매일경제
- “5km씩 30년 뛰었는데 허무하네요”...‘걷기족’ 보다 사망위험 높다는데 - 매일경제
- “할머니가 먹는 거 같다”…‘수척해진 얼굴’ 팬들 걱정에 안영미의 해명 - 매일경제
- “배 불러서 취업 안한다고?”…‘쉬었음’ 청년 알고보니 ‘이게’ 문제였다 - 매일경제
- [속보] 성장펀드 3년 이상 투자땐 최대 40% 소득공제…납입금 2억원 한도 - 매일경제
- 기억은 있는데 말이 안나오네… ‘깜빡깜빡’ 건망증 비밀 풀렸다 - 매일경제
- [단독] 조합-상가합의안 무효 판결에…개포주공 6·7단지 분양신청 일시중단 - 매일경제
- [단독] “하루 7번씩 가위눌리기도”…아무도 기억하지 않는 뱃사람 [심층기획, 아직 그날에 산
- 김정은, 시찰현장서 부총리 해임…“제 발로 나갈 수 있을 때 나가라” - 매일경제
- 162km 한국계 빅리거가 합류한다니…오브라이언, 류지현호 불펜 고민 덜게 하나 - MK스포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