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제주 크루즈 관광객 80만명 목표...3년 만에 8배

한형진 기자 2026. 1. 20. 15: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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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도라 매직시티호가 제주 서귀포 강정크루즈항에 정박한 모습. ⓒ제주의소리 자료사진

제주도는 올해 크루즈 관광객 80만명이 제주를 찾을 것으로 전망했다.

80만명 목표치는 2023년 크루즈 관광객(10만명)과 비교하면 3년 만에 8배 늘어난 수치다. 지난해 제주 크루즈 관광객은 75만명이다. 

올해는 제주항 137회, 강정항 211회 등 모두 348차례에 걸쳐 크루즈가 제주에 들어올 예정이다. 준모항 운용과 함께 무인 자동심사대(제주항 10대, 강정항 28대)를 도입하면서 체류 시간 증가를 기대하고 있다.

제주도는 최근 '크루즈산업 활성화 시행계획'을 수립하고 ▲지역경제 동반 성장 ▲인프라 확충 ▲마케팅 강화 ▲전문 인력 양성 등 4대 전략을 마련했다.

지역 어촌계와 협업해 해녀 문화를 체험하는 기항 상품(shore excursion)을 개발하고, 크루즈터미널 유휴 공간을 활용해 상업 광고를 유치한다. 

강정항에 위탁수하물 시스템을 구축하고, 노인·장애인 등 교통약자를 위한 크루즈 전용 갱웨이(통로)를 설치한다. 실시간 입출항 정보, 시기별 트렌드 파악이 가능한 통계 분석 기능을 크루즈 선석 배정시스템에 추가한다.

올해 아시아 포트세일즈와 씨트레이드크루즈글로벌에 참석하고, 9개국 82개 기관이 참여하는 아시아 크루즈 리더스 네트워크(ACLN) 등 네트워크를 적극 활용해 제주 기항을 확대한다. 지난해 100대1의 경쟁률을 보였던 준모항 크루즈 체험단도 확대 운영한다. 

또한 제주대학교 관광경영학과와 해양산업경찰학과에 크루즈 융합 마이크로디그리(MD, micro degree) 교과를 운영한다. 지난해부터 공직자를 대상으로 추진한 크루즈 쉽투어(ship tour)를 도민까지 확대한다.

승객 3000명이 탑승한 크루즈 1척이 제주를 찾으면 쇼핑·식음료 등 6억6000만원(1인당 22만원), 전세버스·관광통역 안내원·예선료 등 민간수입 9300만원, 터미널 이용료·입항료 등 항만 수입 4400만원 등 8억원에 이르는 경제 효과가 있다는 분석이다.

김종수 제주도 해양수산국장은 "올해 크루즈 관광객 80만명을 유치해 제주가 아시아를 넘어 글로벌 대표 기항지로 발돋움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인프라 개선과 수용 태세 강화에 더해 전문인력 양성을 통한 취업 기회 제공으로 지속가능한 산업 생태계 구축에도 힘쓰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