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대문 버스 사고’ 기사 당황한 듯 운전석 아래 쳐다 봐
이영실 기자 2026. 1. 20. 14:07

서울 서대문역 인근에서 시내버스가 건물을 돌진한 사고 당시 블랙박스 화면이 공개됐다.
20일 KBS는 지난 16일 사고 당시 버스 블랙박스 화면을 입수해 보도했다. 블랙박스 영상에는 버스 기사가 사고 직전 계속 운전석 아래를 쳐다보며 브레이크를 확인하는 듯한 모습을 보였다.
버스기사는 정류장에서 승객을 태우고 출발한 직후부터 운전석 아래를 바라보기 시작했다. 버스에 속도가 붙기 시작했고, 버스기사는 몇 번 더 페달 아래 쪽을 내려다봤다.
승객들이 동요하는 사이 속도를 줄이지 못한 버스는 교차로를 지나 앞서가던 승용차를 들이받은 뒤 인도로 향했고 보행자를 들이받고 건물과 충돌 후 멈췄다.
이 버스는 시속 50km 최고 속도가 설정돼 있지만 버스 속도는 최고 54~55km까지 25초 동안 운행한 것으로 기록됐다.
브레이크 등도 버스가 주행을 시작하고 사고가 난 뒤까지 들어오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 조사에서 버스 기사는 버스 브레이크에 문제가 있었다고 진술했다. 버스 기사가 차량 결함을 주장하는 가운데 경찰은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 중이다.
16일 오후 1시 30분께 시내버스가 서울 서대문사거리 좌회전 차로에서 인도로 돌진하는 사고 발생했다. 이 사고로 버스기사 A씨를 비롯해 13명이 부상을 당했다. 이 중 중상자는 2명이며 부상자 중에는 보행자도 포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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