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암 조기 발견 위해 저선량 CT 안내 강화해야”

폐암은 조기에 발견하면 생존율을 높일 수 있음에도 불구하고, 우리나라에서는 여전히 암 사망 원인 1위이다. 이는 국민이 올바른 검진 정보를 충분히 안내받지 못하는 구조적 한계에서 비롯됐다고 보여진다.
국민 대다수는 흉부 엑스레이(X-ray) 결과를 '폐암 검진'으로 오인하지만, 폐암은 X-ray로는 조기 발견이 어렵고, 그 결과만 믿고 있다 폐암 3·4기가 되어서야 발견되는 비율은 무려 70~80%에 이른다는 지적이다.
중증질환연합회는 "국민에게 X-ray로는 폐암을 놓칠 수 있다는 사실이 명확히 전달되지 않는다면, 조기 발견 체계는 작동할 수 없다"며 "그나마 지난해 1월부터 국가건강검진 결과 통지서에 '흉부 촬영 검사는 폐결핵 진단 검사이며, 폐암 선별 검사는 아닙니다'라는 문구가 포함된 것은 의미 있는 진전이라고 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하지만 이 안내만으로는 충분하지 않다. 폐암 조기 발견을 위해서는 저선량 CT 검사가 필요하다는 사실까지 통지서에 명확히 병기해야 한다"며 "일각에서는 과잉진단을 우려하지만, 더 큰 문제는 조기 발견의 기회를 놓쳐 치료 시기를 잃는 현실이다. 암은 치료보다 예방이 중요하며, 예방의 출발점은 정확한 정보 제공"이라고 덧붙였다.
아울러 중증질환연합회는 "국가건강검진 안내 체계를 전면 개선해 폐암 검진의 실효성을 높이고, 국민이 올바른 선택을 할 수 있도록 명확한 정보를 제공해야 한다. 더 이상 몰라서 늦게 발견되는 질병이 있어서는 안 된다"며 "폐암 조기발견은 국민의 선택이 아니라 국가의 의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