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세라핌 모자를 쓴 환갑의 김의성 “60세까지 산 내가 너무 기특해” [EN:인터뷰]

[뉴스엔 이민지 기자]
SBS 금토드라마 '모범택시3' 종영을 앞두고 배우 김의성을 만났다. 지난해 12월 환갑 파티를 열었던 배우는 환갑 파티 때와 마찬가지로 걸그룹 르세라핌 로고가 새겨져 있는 정식 MD상품(굿즈) 모자를 쓰고 인터뷰에 등장했다.
모자에 대해 물어보니 "직접 구매했다"고 밝힌 김의성은 "K팝을 사랑한다. 두루두루 좋아한다"며 아이돌의 이름을 나열하고 유쾌한 분위기로 인터뷰를 시작했다.
김의성은 지난해 환갑 파티 사진을 공개하며 "남은 인생 무해하게, 자유롭게, 재밌게 살아보겠습니다"라고 글을 남겼다.
김의성은 "재미있게 사는건, 난 연기자로서 사는거 자체가 재밌다. 기획사를 운영하고 이런거 다 고통도 있지만 재밌는 일이다. 유튜브도 재밌더라. '재밌게'는 건강만 잘 지키면 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이 '무해한게' 좀 어렵다. 가만히 있으면 무해할 것 같지만 사회와 인간이라는게 숨만 잘 못 쉬어도 사람들한테 해를 끼치는 경우도 생긴다. 편안한 상태가 아니라 항상 조심하고 돌아보고 남에 대해서 적극적으로 배려해야 무해해지는거 같더라. 소극적으로 '피해를 안 끼칠래' 한다고 되는건 아닌 것 같다"고 설명했다.
올해 데뷔 40년차를 맞은 것에는 정작 "크게 의미를 두지는 않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중간에 놀았던 시간도 많고 딴짓도 했다. 솔직히 배우로서 내가 긴 시간 동안 업적을 쌓아놨다는 생각을 별로 안 한다. 긴 시간을 살아남은 것에 대한 감사 같은거지, 뭔가를 회고할만한 대단한 걸 한 적이 없는 것 같다. 그냥 신기한 것, 스스로에게 잘 버텼다는 대견함 정도지 '40년을 연기했어?' 그런건 별로 없다. 내가 이루어낸거라 생각이 잘 안 든다. 내가 잘해서 이렇게 된게 아닌게 대부분이다. 운이 좋았고 누가 도와줬다"고 되돌아봤다.
"물론 뻔뻔하게 생각할 때도 있다. '필요하니까 날 썼겠지'"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낸 김의성은 "그런데 한발자국만 물러나서 생각해도 정말 운이 좋았다"고 재차 이야기 했다.
그는 "나 자신이 대단하다 생각하는건 꽤 긴, 10년 이상의 공백 후에 다시 연기하기로 결심한 내가 참 잘했다는거다. 굉장히 모난성격이었던 사람이 그 모를 많이 줄이고 나이 먹으면서 점점 같이 일하기 싫어지는 사람이 아니라 같이 일해도 괜찮은 사람이 되어갔다는게 참 잘했다, 그런 생각이 든다"라고 조심스레 이야기 했다. 이내 "아무도그렇게 생각 안하는거 아냐?"라고 유쾌하게 덧붙였다.
모난 것을 많이 깎아냈다는 김의성은 여전히 뜨거운 인간이다. 불의에 참지 못하고 자신의 소신을 이야기 하는 사람.
김의성은 "울컥울컥한다"고 털어놨다. 자신의 뜨거움에 대해 그는 "요즘 환갑을 이야기하는 사람이 없는데 나 혼자 신났다. 난 60세까지 산게 너무 기특하고 중간에 포기하지 않고 살아온게 기특하다. 70세를 축하 못할 수 있으니 마음껏 축하하자는 마음이다. 후배들이 그걸 보고 '나도 해야겠다' 그런 마음을 먹더라. 70은 놀기 힘드니까 60세에 놀아야겠다. 이런 정도의 하찮은 영향력 정도를 갖고 싶다"고 말했다.
이어 "무해하게, 재미와 무해 때문에 너무 자유가 훼손되지 않게 살고 싶은 마음이다"며 "뭔가 기여를 앞으로 한다면 이선균 배우가 떠난게 2년이 됐다. 그와 관련된 법이 됐건 뭐가 됐건 다시는 그런 일이 없도록 하기 위한 조치들을 하는 노력을 멈추지 말자고 약속했는데 크게 이뤄진게 없이 2년이 간 것 같아서 그런 면에서 부끄러운 마음이 있다. 만약 뭘 해야한다면 배우 영역으로 한정지을 일은 아니지만 사회가 극단적으로 누구를 일어날 수 없을 때까지 몰아내고 망가뜨리는것을 없애는 방법은 뭐가 있을까를 고민하고 싶다"고 털어놨다.
인터뷰를 진행하며 내내 '모범택시3'를 지지하고 응원해준 시청자들에게 고마움을 표했던 김의성은 "놀라운 지지를 보여주졌고 꼭 한국 뿐 아니라 정말 다양한 나라의 시청자들이 이 캐릭터들을 응원해주셨다. (드라마 속 피해자들이) 남의 일 같지 않고 그 고통들에 공감하는 분들이 이 고통을 대신 복수해주는 캐릭터들을 응원해주시는거라 생각한다"고 분석했다.
그는 "그게 참 '일은 일'이라고 떼어놓으면 편한데 이렇게 되면 부담도 커진다. 그런 부담을 안 갖는게 배우인데 그래도 실망시켜서는 안 된다는 마음을 버릴 수 없는 것 같다. 언제라도 실망시켜드리지 않는 그런 배우, 연기로서도 그렇고, 삶에서도 그렇고, 물론 세상이 많이 갈라져있어서 언제나 날 싫어하는 사람도 있게 마련이지만 더 늘어나지 않도록 잘 살아보고 싶다"고 앞으로의 각오를 전했다.
뉴스엔 이민지 o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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