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생산자물가 0.4% 상승…4개월 연속 오름세

전남일보·연합뉴스 2026. 1. 20. 09: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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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산물 5.8%·수산물 2.3% 상승, D램 15.1% 급등
공급물가·총산출물가지수도 동반 오름세 지속
서울의 한 대형마트에서 장을 보는 시민들. 연합뉴스

반도체와 농축수산물을 중심으로 지난달 생산자물가가 다시 상승하며 4개월 연속 오름세를 이어갔다.

20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2025년 12월 생산자물가지수는 121.76으로, 11월보다 0.4% 올랐다. 지난해 9월 이후 넉 달째 상승 흐름이다.

품목별로 보면 농림수산품이 전월 대비 3.4% 올라 상승폭이 가장 컸다. 농산물은 5.8%, 수산물은 2.3% 각각 뛰었다. 공산품은 0.4% 상승했으며, 특히 반도체가 포함된 컴퓨터·전자·광학기기(2.3%)와 1차금속제품(1.1%)이 오름세를 주도했다.

서비스업 물가도 0.2% 상승했다. 금융·보험이 0.7%, 음식점·숙박이 0.4% 오르며 전반적인 상승 압력을 더했다.

세부 품목별로는 사과(19.8%), 감귤(12.9%), 닭고기(7.2%), 물오징어(6.1%) 등이 크게 올랐다. 공산품 중에서는 D램이 15.1%, 플래시메모리가 6.0%, 동 1차정련품이 9.9% 상승했다. 반면 경유(-7.3%), 나프타(-3.8%) 등 일부 에너지 품목은 하락했다.

이문희 한은 물가통계팀장은 "반도체와 1차금속 제품 가격 상승, 농림수산품 가격 강세가 맞물리며 생산자물가가 전반적으로 높아졌다"고 설명했다. 이어 "생산자물가가 소비자물가에 반영되는 정도는 기업의 가격정책과 정부 대책, 국제 유가 흐름 등에 따라 달라질 것"이라고 말했다.

수입품을 포함한 국내 공급물가지수도 0.4% 올랐다. 원재료 1.8%, 중간재 0.4%, 최종재 0.2% 등 전 부문이 상승했다. 국내 출하와 수출품을 합산한 총산출물가지수 역시 0.4% 상승하며 물가 압력이 이어지고 있음을 보여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