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생산자물가지수 0.4% 상승…사과·D램 등 급등
한은 “소비자물가 반영 여부는 유가·기업 가격정책에 달려”
![반도체와 농축수산물 가격 상승의 영향으로 생산자물가가 다시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출처=연합]](https://img2.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601/20/552778-MxRVZOo/20260120083428927mixp.jpg)
반도체와 농축수산물 가격 상승의 영향으로 생산자물가가 다시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20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생산자물가지수는 121.76(2020년=100)으로, 11월(121.31)보다 0.4% 상승했다. 생산자물가는 지난해 9월 이후 4개월 연속 오름세를 이어가고 있다.
품목별로 보면 농산물(5.8%)과 수산물(2.3%) 가격이 크게 오르면서 농림수산품 전체가 전월 대비 3.4% 상승했다. 공산품은 0.4% 올랐는데, 이 가운데 반도체를 포함한 컴퓨터·전자·광학기기 가격이 2.3% 상승하며 상승폭을 키웠고, 1차금속제품도 1.1% 올랐다.
서비스업 물가는 전월보다 0.2% 상승했다. 금융·보험 서비스가 0.7% 올랐고, 음식점·숙박 서비스 역시 0.4% 상승했다.
세부 품목별로는 사과(19.8%), 감귤(12.9%), 닭고기(7.2%), 물오징어(6.1%) 등 농축수산물 가격이 큰 폭으로 뛰었다. 공산품 가운데서는 D램(15.1%)과 플래시메모리(6.0%), 동 1차정련품(9.9%)의 상승세가 두드러졌다. 반면 경유(-7.3%)와 나프타(-3.8%) 가격은 하락했다.
이문희 한국은행 물가통계팀장은 "반도체와 1차금속 제품을 중심으로 공산품 가격이 오르고, 농림수산품 가격도 함께 상승하면서 지난해 12월 생산자물가가 전반적으로 높아졌다"고 설명했다.
이어 "생산자물가 상승이 소비자물가에 즉각 반영될지, 시차를 두고 영향을 미칠지는 기업의 가격 정책과 경영 여건, 정부의 물가 안정 대책 등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며 "최근 하락세를 보이고 있는 국제 유가가 향후 물가에 어떤 영향을 줄지도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수입품을 포함해 가격 변동을 측정한 국내 공급물가지수는 11월보다 0.4% 상승했다. 원재료가 1.8% 올랐고, 중간재와 최종재도 각각 0.4%, 0.2% 상승했다.
국내 출하 물가에 수출품까지 반영한 총산출물가지수 역시 전월 대비 0.4% 상승했다. 농림수산품이 3.2% 오르며 상승을 주도했고, 공산품도 0.5%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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