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터 4분기 비용 부담 확대…하이브, BTS 컴백이 최대 변곡점”
[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DS투자증권은 엔터테인먼트 업종에 대해 “4분기 외형 성장세는 이어지지만, 비용 부담이 커지며 컨센서스를 밑돌 가능성이 크다”면서도 투자 의견 ‘비중 확대(유지)’를 제시했다.
장지혜 DS투자증권 연구원은 20일 보고서에서 “하이브(352820)는 미국 법인 구조 재편 비용과 라틴 신인 IP 개발, 게임 관련 비용 부담이 겹치며 수익률 둔화가 불가피할 전망”이라고 밝혔다. 또 “에스엠(041510)(SM)·와이지엔터테인먼트(122870)(YG)는 전년 대비 음반 판매가 감소했고, JYP Ent.(035900)는 판매량은 늘었지만 소규모 앨범 발매 증가로 원가율이 상승한 것으로 파악된다”고 덧붙였다.

음반·음원은 보이넥스트도어(보넥도)·투어스·르세라핌·아일릿 등의 신보 효과가 이어지겠지만 전년 동기 기저 부담이 있다는 평가다. 공연 부문은 세븐틴·투바투·캣츠아이 등의 일정이 반영되더라도 전 분기 대비 공연 규모가 작아 매출 감소가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MD(머천다이즈) 역시 공연 규모 축소 영향으로 줄어들 수 있다고 짚었다.
다만 장 연구원은 올해 BTS 컴백이 업종의 최대 변곡점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BTS는 3월 20일 정규 5집 발매 후 4월 9일 국내 공연을 시작으로 월드투어에 나선다. 공개된 일정만 기준으로도 23개국 34개 도시에서 79회 공연이 예정돼 있으며, 회당 5만 5000명 가정 시 총 모객 450만명 규모로 추산했다. 스타디움급 공연장 운영과 360도 무대 개방, 2~3일 연속 공연 등으로 단가(ATP) 상승 여지가 있고, 미국은 다이내믹 프라이싱 적용 가능성까지 거론되며 수익성 개선 기대도 크다는 분석이다.
장 연구원은 BTS가 2026년 하이브에 기여할 실적을 공연 및 MD 합산 기준 매출 1조 5000억원, 영업이익 3000억원(영업이익률 20%)으로 제시했다. 이에 따라 그는 엔터 업종 최선호주로 하이브, 차선호주로 에스엠을 유지했으며, 하이브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 유지, 목표주가를 45만원으로 상향했다.
비용 부담으로 4분기 실적은 주춤하더라도, 2026년 BTS 복귀와 고연차·저연차 IP, 해외 IP 성장이 맞물리며 이익 레버리지가 확대될 수 있다는 판단이다.
박순엽 (soon@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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