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싼 車 다 소용없다, 단 경차는 싫어”…한국女 선호 1위, ‘오빠차’ 아반떼 [최기성의 허브車]

최기성 매경 디지털뉴스룸 기자(gistar@mk.co.kr) 2026. 1. 20. 06: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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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빠 따윈 필요없는 오빠차?
여성 선호 1위, 셀토스 제쳐
2천만원대 가격도 인기 비결
아반떼와 레이 [사진출처=현대차, 기아/ 편집=최기성 매경 디지털뉴스룸 기자]
‘오빠차’ 대명사였던 현대자동차 아반떼가 화려하게 부활했다.

오빠가 아닌 여심(女心)에 힘입어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이 대세인 신차 시장에서 기아 스포티지와 셀토스를 제치고 톱3에 합류했다. 현대차 형님인 쏘나타는 물론 그랜저까지 잡았다.

20일 국토교통부 통계를 사용하는 카이즈유 데이터연구소가 집계한 지난해 신차 등록현황과 성별·연령대별 구매현황을 분석한 결과다.

지난해 아반떼는 전년보다 39.4% 증가한 7만9273대가 판매됐다. 1위 쏘렌토(10만206대)에 이어 2위를 기록했다.

그 다음은 카니발(7만8572대), 스포티지(7만5113대), 그랜저(7만770대) 순이었다.

아반떼 [사진촬영=최기성 매경 디지털뉴스룸 기자]
아반떼는 지난 2024년에는 5만6866대로 8위에 그쳤다. 그랜저(7만2730대)는 5위, 쏘나타(5만7966대)는 7위를 기록했다.

아반떼가 8위에서 2위로 순위가 급등하는 데 기여한 구매자는 여성, 20대와 50대 이상이다.

성별 구매현황을 살펴보면 아반떼는 지난해 여성이 가장 많이 구입한 국산차로 집계됐다. 남성 선호차량 톱5에는 포함되지 못했지만 여성 선호차량 1위를 기록했다.

아반떼는 2만2642대, 셀토스는 2만1720대, 스포티지는 1만9161대로 집계됐다. 경차는 남녀 톱5에 모두 포함되지 못했다.

아반떼 실내 [사진출처=현대차]
연령대별로 살펴보면 20대 구매자들이 아반떼를 가장 많이 샀다. 아반떼는 8442대, 스포티지는 6578대, 셀토스는 4505대로 나왔다.

아반떼는 30~40대에서는 톱5에 들지 못했지만 50대에서는 4위로 톱5에 합류했다. 구매대수는 1만3339대였다.

60대에서는 1만73대로 5위, 70대 이상에서는 3086대로 1위를 기록했다.

오빠차 대명사였지만 이제는 여성과 50대 이상이 선호하는 차가 된 셈이다.

‘오빠바라기’에서 탈출한 오빠차
여성 선호 1위 차인 아반떼 [사진출처=현대차]
업계는 합리적 가격대에 편안한 승차감을 갖춘 차량을 선호하는 여성 소비자들이 아반떼를 선호한다고 분석한다.

현재 판매되는 아반떼는 차급을 뛰어넘는 디지털 편의성과 안전성, 기아 레이와 현대차 캐스퍼 등 경차와 경쟁할 수 있는 가격경쟁력까지 갖춰 인기를 끌고 있다.

아반떼는 2000만원대 준중형 세단으로 시작가는 2034만원이다. 레이·캐스퍼 풀 옵션 가격은 2000만원 안팎이다.

경차 풀옵션 가격에 돈을 좀 더 보태면 소형차도 아닌 준중형차인 아반떼를 살 수 있다.

아반떼는 20·30대가 선호하는 생애 첫차에서 이제는 50대 이상의 세컨드카로 더 인기를 끌고 있다.

아반떼 [사진출처=현대차]
업계 관계자는 “자동차 시장에서 대세는 SUV이지만 편안하고 운전이 편한 세단을 선호하는 수요층도 존재한다”며 “아반떼는 중형급 미만에서는 사실상 경쟁차종이 없는데다 디지털편의성도 향상해 수요가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3천만원대 준중형 SUV과 비교하면 가격경쟁력도 높은데다 운전도 승차감도 모두 편하다는 장점 때문에 중장년층 여성들도 많이 찾는다”며 “전기차보다 더 현실적인 친환경차로 여겨져 요즘 인기 높은 하이브리드 라인업을 갖춘 것도 인기에 한몫했다”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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