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수요에 농산물까지…생산자물가 넉달째 상승

지난달 생산자물가가 반도체 수요 확대, 농산물 가격 오름세가 겹치며 넉 달 연속 상승했다.
20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생산자물가지수는 121.76(2020년=100)으로 전월 대비 0.4% 상승했다. 지난해 9월(0.4%)과 10월(0.3%), 11월(0.3%)에 이어 4개월 연속 오름세다.
품목별로 보면 농림수산품은 농산물(5.8%), 수산물(2.3%), 축산물(1.3%) 등이 올라 전월 대비 3.4% 뛰었다.
공산품은 컴퓨터·전자및광학기기(2.3%)와 1차금속제품(1.1%) 등이 올랐지만 석탄및석유제품(-3.7%)이 하락하며 전체 상승률은 0.4%에 그쳤다.
산업용도시가스(1.6%)와 하수처리(2.3%) 요금이 오르면서 전력·가스·수도및폐기물은 0.2% 상승했다. 서비스 부문 역시 음식점및숙박서비스(0.4%), 금융및보험서비스(0.7%) 등을 중심으로 0.2% 올랐다.
세부 품목 중에서는 사과(19.8%)·감귤(12.9%)·닭고기(7.2%)·물오징어(6.1%)·D램(15.1%)·플래시메모리(6.0%)·동 1차정련품(9.9%)이 급등했다. 반대로 경유(-7.3%)·나프타(-3.8%) 등은 떨어졌다.
이문희 한국은행 물가통계팀장은 “농산물은 계절적 수급 요인에 더해 일부 과일 품목의 수확 지연으로 일시적인 공급 차질이 있었다”며 “통상 농산물 가격은 여름과 겨울철에 전월 대비 상승하는 경향이 있어 이례적인 현상은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수입품까지 포함해 가격 변동을 측정한 국내공급물가지수는 전월 대비 0.4% 상승했다. 중간재(0.4%)와 원재료(1.8%), 최종재(0.2%)가 모두 오른 영향이다.
국내 출하에 수출품까지 더한 12월 총산출물가지수도 공산품(0.5%)과 농림수산품(3.2%) 상승으로 전월보다 0.4% 올랐다.
이 팀장은 생산자물가 흐름이 소비자물가에 미칠 영향과 관련해 “최근 생산자물가 상승은 반도체와 1차 금속 등 중간재 가격 상승의 영향이 커 소비자물가 반영에는 다소 시차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국제유가는 전월 평균 대비 여전히 하락한 흐름을 보이고 있어 석유제품 가격 등을 통해 소비자물가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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