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선 후 '정면 충돌'…최소 39명 사망

김상냥 2026. 1. 19. 2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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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스페인 남부에서 고속열차가 탈선하면서 맞은편에서 오던 또 다른 고속열차와 정면충돌했습니다.

이 사고로 최소 39명이 숨지고 100여 명이 다쳤는데요.

탈선한 열차는 직선 구간을 운행 중이었던 것으로 드러나면서 선로에 문제가 있었던 것 아니냐는 의혹이 일고 있습니다.

홍원기 월드리포터입니다.

【 리포터 】

열차 객차가 형체를 알아볼 수 없을 정도로 찌그러졌습니다.

뒷 편 객차들은 선로를 벗어나 비스듬히 쓰러져 있습니다.

승객들은 깨진 창문을 통해 밖으로 빠져나옵니다.

열차 안에선 관계자들이 승객들을 안심시키며 대피 안내를 돕습니다.

[열차 관계자 : 저희를 믿고 따라 주시기 바랍니다. 여러분의 협조가 절실히 필요합니다.]

현지시간 18일 스페인 남부 코르도바주에서 고속열차 두 대가 정면 충돌하는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오후 7시 45분쯤, 말라가에서 마드리드로 향하던 민영 철도 열차가 아다무즈 인근에서 선로를 이탈했습니다.

탈선한 객차는 반대편 선로로 넘어가면서 시속 200㎞ 속도로 마주 오던 스페인 국영 철도 열차와 정면 충돌했습니다.

이 사고로 최소 39명이 숨지고, 100여 명이 다쳐 병원 치료를 받았습니다.

[이니고 빌라 / 스페인 적십자사 긴급구호단장 : 사고가 역이 아닌 농촌 지역 한가운데서 발생해, 진입로나 농로를 통한 접근이 쉽지 않았습니다.]

승객들은 충돌 당시. 마치 지진과 같은 강한 흔들림을 겪었다고 전했습니다.

당시 두 열차에는 400여 명이 타고 있었습니다.

오스카르 푸엔테 스페인 교통부 장관은 "사고 현장이 끔찍했다"며, 직선 구간에서 열차가 탈선한 것은 매우 이례적인 일이라고 밝혔습니다.

사고 원인 조사에 착수한 교통 당국은 사고 지점이 지난해 5월 선로 보수 공사를 한 사실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선로 정비 과정과 안전 관리 전반에 대해 살펴볼 예정입니다.

스페인에서는 지난 2013년 7월에도 고속열차 탈선 사고로 79명이 숨지기도 했습니다.

월드뉴스 홍원기입니다.

<구성 : 김상냥 / 영상편집 : 장상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