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 e 브리핑] 캐나다, 중국 전기차 관세 6.1%로 대폭 인하
월드 e-브리핑입니다.
1. 먼저 캐나다입니다.
미국의 오랜 우방인 캐나다가 중국산 전기자동차에 걸어 잠갔던 빗장을 사실상 풀었습니다.
마크 카니 캐나다 총리는 최근 중국 베이징에서 시진핑 국가주석을 만나 중국산 전기자동차 관세를 기존 100%에서 6.1%로 대폭 낮추는 데 합의했습니다.
대가로 중국은 캐나다산 카놀라와 랍스터에 부과하던 고율 관세를 철회하기로 했는데요.
전기자동차를 시장을 내주고 농산물 수출길을 되찾은 셈입니다.
이번 결정은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관세 압박 속에서 나왔는데요.
캐나다가 중국과 손잡고 실리를 챙긴 겁니다.
북미에서 중국 전기자동차를 막아왔던 방어선이 무너지면서 미국 자동차 산업 전반에 긴장감이 빠르게 번지고 있습니다.
2. 중국입니다.
관세 전쟁에도 불구하고, 지난해 국내총생산 GDP 성장률이 연간 목표치를 달성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중국 국가통계국은 지난해 GDP 성장률이 5.0%를 기록했다고 발표했습니다.
정부가 설정한 목표치를 달성한 것이지만, 세부 지표는 좋지 않은데요.
4분기 성장률은 4.5%로 둔화됐고 내수 경기를 보여주는 소매 판매 증가율은 0.9%에 그치며 3년 만에 최저치로 떨어졌습니다.
특히 부동산 침체 여파로 고정자산 투자가 연간 기준 3.8% 감소하며 통계 집계 이후 처음으로 마이너스를 기록했는데요.
여기에 인구가 4년 연속 줄어들며 소비 기반까지 흔들리고 있는 상황입니다.
전문가들은 내수 부진에 트럼프발 관세 리스크가 더해질 경우 올해는 4% 성장도 어려울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3. 계속해서 중국입니다.
중국의 통관 규제로 엔비디아 최신 AI 칩 H200 부품 공장이 멈춰 섰습니다.
중국 세관이 H200 칩 반입을 사실상 차단하면서 부품 공급업체들이 손실을 우려해 생산 라인을 중단한 건데요.
중국 당국이 "꼭 필요한 경우가 아니면 국산 칩을 쓰라"며 엔비디아 제품 구매를 억제한 여파입니다.
당국은 기술 자립을 앞세웠지만, 자국 기업들의 속은 타들어 가고 있는데요.
알리바바와 텐센트 등 빅테크 기업들은 "자국 칩만으로는 미국을 따라잡을 수 없다"며 자존심을 세우려다 AI 미래를 망칠 수 있다고 우려했습니다.
엔비디아 칩을 둘러싼 당국과 자국 기업 간의 갈등이 AI 패권 경쟁의 새로운 변수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4. 끝으로 스위스입니다.
현지시간 19일 개막하는 다보스포럼을 앞두고 재미있는 보고서가 나왔습니다.
국제구호기구 옥스팜은 지난해 전 세계 억만장자들의 총재산이 18조 3천억 달러, 우리 돈 약 2경 7천조 원에 달한다고 밝혔습니다.
이는 1년 전보다 16% 증가한 규모인데요.
특히 세계 최고 부자인 테슬라의 일론 머스크를 비롯해 상위 12명의 재산을 합치면, 전 세계 인구 절반인 40억 명이 가진 돈보다 많습니다.
옥스팜은 트럼프 미국 대통령 2기 출범 이후 각종 감세와 규제 완화 등으로 부자들의 재산 증식이 엄청 빨라졌다고 진단했는데요.
더욱이 상위 부호들이 미디어와 정치에 영향력을 넓히면서 막대한 부가 민주주의 압박을 심화시키고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지금까지 월드 e-브리핑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