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국힘 당원가입' 신천지 명단 파일 입수…"최소 5만명 입당"

정해성 기자 2026. 1. 19. 19: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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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검경 합동수사본부가 신천지의 정교유착 의혹에 대한 수사에 본격적으로 나섰습니다. 저희는 신천지 전직 간부로부터 국민의힘 당원 가입 명부 파일을 입수했습니다. 최근 5년간 최소 5만 명의 교인이 국민의힘에 입당했다는 것이 이 간부의 주장입니다. 명부엔 이름과, 전화번호뿐 아니라 주민등록번호도 적혀 있었습니다. 이런 당원 모집에 '필라테스'라는 작전명까지 붙였습니다.

정해성 기자의 단독 보도입니다.

[기자]

경기 과천에 있는 신천지 요한지파 건물입니다.

서울 사당과 과천 등을 담당하는 요한지파는 신천지 12지파 중 본부 격입니다.

JTBC는 요한지파에서 국민의힘 당원 가입에 개입한 전직 간부 이모 씨를 만나서 인터뷰했습니다.

2023년 5월 이만희 신천지 총회장이 있는 총회에서 지시가 내려왔다고 했습니다.

[이모 씨/신천지 전직 간부 : 이번엔 조금 특이하게 단순히 당원가입만 시키는 것이 아니라 당비를 납부하는 책임당원, 그런 당원으로 가입을 시키는 것 자체가 목적이었고.]

교회마다 최소 교인 절반 이상은 책임당원으로 가입시켜야 하는 '할당량'도 제시됐습니다.

[이모 씨/신천지 전직 간부 : 재적이 약 300명 정도 됐었는데 저희 지역에서 목표로 가입시켜야 하는 할당량이 150명이었습니다. {목표는 달성하셨나요, 당시에?} 목표를 달성했었습니다.]

JTBC는 실제 해당 간부가 직접 작성한 당원에 가입한 명단 파일을 입수했습니다.

서울 사당, 신사, 신림 등 지역과 경기 군포, 의왕 등으로 지역을 나눠 정리한 파일입니다.

신도 이름과 전화번호, 그리고 주민등록번호 앞자리 등 정보가 적혀있습니다.

당원 가입은 절대적 비밀이라며 '필라테스', '빨간색 당' 같은 단어가 쓰였습니다.

[이모 씨/신천지 전직 간부 : 국민의힘이라고 하지 말고 빨간색 당. 빨간색으로 가입을 해야 한다. 이런 식으로 계속 비유적으로. 당원가입시키는 이 프로젝트는 내부 은어로 필라테스 동호회 회원가입을 하는 것처럼…]

취재진과 만난 간부는 간부회의 강조사항 메모도 공개했습니다.

이른바 작전명은 '필라테스 유의사항'.

문자로 절대 권유하지 말고, 녹음도 주의하라는 부분도 보입니다.

[이모 씨/신천지 전직 간부 : 최소로 잡았을 때 (전국적으로) 5만명 이상이라고 생각합니다. 2022년 대선 그전부터 당원가입이 됐었던 거고.]

22년 윤석열 전 대통령이 당선됐고, 23년엔 당권 경쟁이, 24년엔 총선이 있어 신천지는 23년을 중요한 기회로 판단한 거로 보입니다.

관련 내용을 여러 차례 물었지만 신천지 측은 답하지 않았습니다.

[영상취재 이지수 영상편집 원동주 영상디자인 조영익 황수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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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사 바로가기 : https://news.jtbc.co.kr/article/NB1228077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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