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전 병원 처방전 들고 내원…아픈 부위 정확히 짚어줘야 진단 쉬워

오광수 선임기자 2026. 1. 19. 1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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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원 진료 잘 받는 방법

진료는 의사 혼자만의 몫이 아니다. 환자가 자신의 상태를 얼마나 정확하게 전달하느냐에 따라 진단과 치료의 질은 크게 달라진다. 동남권원자력의학원 심장내과 전문의 김성만 과장이 조금만 신경 쓰면 훨씬 정확한 진료를 받을 수 있는 방법들을 정리했다.

김성만 동남권원자력의학원 심뇌혈관센터 과장이 심장혈관질환자를 시술하고 있다. 동남권원자력의학원 제공


첫째, 진단명을 알자. 병명과 진단명을 아는 것은 정확한 진료의 출발점이다. 병원을 오래 다녔는데도 진단명을 모른다면 한 번쯤은 물어볼 필요가 있다.

둘째, ‘처방전’을 들고 내원하는 것이다. 처방전에는 진단명, 복용 횟수, 복용 시간, 이전 병원에서 진료한 의사의 치료 의도가 모두 담겼다. 새 처방전뿐만 아니라 예전 처방전도 함께 가져가자. 약국용 외에 개인 보관용 처방전을 추가로 요청하면 언제든지 준다.

셋째, ‘어디가 아프다’보다는 아픈 부위를 정확히 짚으며 보여주자. ‘가슴이 아프다’고 했지만, 실제로는 겨드랑이 아래나 유방인 예도 있고 ‘배가 아프다’고 했는데, 의학적으로는 전혀 다른 부위일 수 있다. 아픈 부위의 위치를 구체적으로 묘사하거나 손으로 정확히 짚어주는 것이 훨씬 도움이 된다.

넷째, 급성인지 만성인지, 언제부터 아팠는지, 어떤 때 아픈지 생각해보자. 증상이 생긴 시점은 진단에 큰 차이를 만든다. 이는 빠르고 정확한 진단과 치료를 위한 매우 중요한 단서다.

마지막으로, “고혈압·당뇨 없어요”라고 단정하지 말고, 검사를 받은 적이 있는지를 기준으로 말하자. 국가검진이나 종합검진을 받았다면 최근 결과지를 꼭 챙겨가자.

김성만 과장은 “환자 중 기능검사와 모양검사를 따로 하는 것을 중복검사로 오해하기도 한다. 검사는 모양을 보는 검사와 기능을 보는 검사 두 가지로 나뉜다. 모양을 보는 검사는 CT, 초음파 등 영상 검사이고, 기능을 보는 검사는 혈액검사 등이 해당한다. 피검사 결과 간 기능은 정상인데, 영상 검사에서 간암이 발견된 예도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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