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브리지> '맨발의 화사'…K-POP 역주행 새 전환점 될까?

김윤희 작가 2026. 1. 19. 18: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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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현아 앵커세상을 연결하는 뉴스, 뉴스브리지 입니다.

국내 음원 차트에서 '퍼펙트 올킬' 최다 기록을 갈아치우며 새 역사를 쓰는 아티스트가 있습니다.

서현아 앵커전 세대 고른 지지를 받으면서 아이돌 중심의 음원차트에서 새로운 기록을 세웠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어 보입니다.

서현아 앵커빠르게 변화하고 있는 음원 플랫폼 시대에서 역주행의 성공 요인도 전환점을 맞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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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S 뉴스]

서현아 앵커

세상을 연결하는 뉴스, 뉴스브리지 입니다. 

국내 음원 차트에서 '퍼펙트 올킬' 최다 기록을 갈아치우며 새 역사를 쓰는 아티스트가 있습니다. 

바로 가수 화사인데요.

지난해 청룡영화상에서 선보인 무대가 역주행 신화의 도화선이 되면서, 전례 없는 기록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이런 성과가 우리 음악 시장에 던지는 의미는 무엇인지, 심희철 동아방송예술대학교 교수와 자세히 짚어보겠습니다. 

어서 오세요.

지난해 청룡영화상에서 신드롬을 일으킨 주인공이죠. 

바로 가수 화사인데요. 

맨발로 무대에 올라 배우 박정민과 꾸민 축하 무대를 시작으로 국내 주요 음원차트 정상을 모두 차지하며 가요계의 새 역사를 쓰고 있습니다. 

어떤 기록을 세우고 있습니까?

심희철 교수 / 동아방송예술대 엔터테인먼트경영과

네 요즘 <굿 굿바이>라는 곡은 온라인 공간뿐만 아니라 오프라인 어딜가도 들을 수 있는 정말 메가 히트곡이 되었는데요. 

우선 1020부터 3050까지 폭 넓은 사랑을 받고있고요. 

그리고 작년 11월 말부터 시작된 <차트 올킬> 현상이 지금까지 이어지면서 대기록이 세워졌습니다.

바로 어제 날짜로 누적 페펙트 올 킬 715회 달성이라는 신기록인데요. 

국내 주요 음원 사이트에서 실시간 차트/일간 차트/주간 차트 이 3개 차트 모두를 동시에 석권한 기록을 퍼펙트 올킬이라고 부릅니다. 

그러니까 한 시간 단위로 체크하는 이 퍼펙트 올 킬을 무려 715회 연속적으로 달성한 대기록을 세우고 있죠. 

서현아 앵커

전 세대 고른 지지를 받으면서 아이돌 중심의 음원차트에서 새로운 기록을 세웠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어 보입니다. 

어떻게 보십니까?

 

심희철 교수 / 동아방송예술대 엔터테인먼트경영과

네 현재 음원 시장은 거대 팬덤을 지닌 아이돌 중심 댄스 음악 중심인데요. 

그런데 여성 솔로 가수가 발라드 감성으로 이런 기록을 세웠다 정말 이례적인 결과죠.

그래서 이전 기록들과 비교해 보면 잘 알 수 있는데요, 우선 뉴진스의 <디토>라는 곡이 655회로 기존 1위곡 입니다. 

그 다음으로 BTS의 <다이너마이트>가 610회로 2위를 기록하고 있었고, 그리고 3위는 아이유의 <셀러브리티>가 차지하고 있었는데요.  

이번에 이 기록들을 모두 뛰어넘었다는 점에서 K-POP 시장에 신선한 충격을 주고 있습니다.

서현아 앵커

사실 이 곡이 지난해 처음 발매됐을 때 1위였던 건 아니었습니다. 

소위 말하는 역주행의 결정적 계기가 무엇이었습니까?

심희철 교수 / 동아방송예술대 엔터테인먼트경영과

네. 사실 발매 초기에는 이정도 반응은 아니었어요. 

그런데 작년 11월 청룡영화상 축하 무대가 하나의 트리거가 되면서 폭발적 반응을 보이고 있죠.

이 곡의 뮤직비디오를 보면 화사와 배우 박정민씨의 이별 장면이 하이라이트거든요. 

그런데 이 장면을 이번 축하 무대에서 한 편의 뮤지컬처럼 재현을 해서 현장 반응이 뜨거웠습니다.

사실 가수들에게 이런 시상식 무대는 좀 부담스러울 수 있어요. 왜냐하면 시상식에 참석하는 배우들은 이 순간만은 좀 근엄하거든요. 

그래서 리액션이 없다보면 어색 할 수도 있는데 이번에는 분위기를 압도했죠.

이런 현장의 분위기가 온라인상에 수많은 밈을 만들어내는 역주행의 기회가 되었죠.

그리고 이번에 박정민씨는 수상을 못했어요. 

그런데 오히려 수상자 보다 더 대중의 주목을 받았기 때문에 이번 시상식의 실질적인 주인공이 될 수 있었죠.

서현아 앵커

음원 발매 직후 성적이 흥행 여부를 결정하던 K-POP 공식에 변화를 일으킨 결과인데요. 

결국 이번 역주행은 대중의 참여와 밈을 통한 확산, 소비자들이 직접 만드는 2차 참여 영상이 더 큰 역할을 했는데 어떤 변화가 있다고 보십니까?

심희철 교수 / 동아방송예술대 엔터테인먼트경영과

네 그렇죠. 

요즘 소비자들은 단순한 수용자가 아니라 스스로 작가가 되고 PD가 되서 팬 편집 영상을 만드는데요. 

그런데 이런 팬들이 만든 영상이 오히려 공식 영상보다 훨씬 더 인기가 많아요.

그래서 이제는 홍보 영상을 잘 만드는 것도 물론 중요하지만, 그것이 팬들이 만드는 2차 영상으로 어떻게 연결되고 얼마나 확산이 되느냐가 훨씬 더 중요해졌죠 

그런 팬 영상은 결국 다시 원작의 소비로 이어진다는 점에서 역주행이 일어나는 거죠.

이번 굿 굿바이의 핵심 동작이 이별을 뜻하는 이 쉬운 손동작이잖아요. 

이 동작이 수많은 패러디와 챌린지를 만들어내고 있거든요. 

과거에 댄스 커버 같은 경우는, 어려운 동작을 얼마나 비슷하게 따라하느냐가 중요했다면, 요즘 챌린지는 내가 원하는 방식대로 재밌고/쉽고/편하게 따라 할 수 있느냐 이런 것이 성패의 중요한 요소가 됐죠.

서현아 앵커

역주행의 또 다른 이유로, 자극적인 숏폼이 가득한 시대에서 이번 시상식 무대는 밀도 높았던 무대 서사도 중요한 트리거 역할을 했습니다. 

이를 통해 다양한 콘텐츠가 만들어졌다고요?

심희철 교수 / 동아방송예술대 엔터테인먼트경영과

네 그렇죠. 원래 이 곡이 가지고 있는 이별 서사에 시상식 무대라는 현장 서사가 더해지면서, 팬들이 만들어내는 수많은 스토리들이 여기서 만들어질 수 있었고요.

그리고 이런 현장 서사는 팬들의 디지털 놀이터가 되기도 합니다. 

그래서 교차 편집이나 한 화면 안에 분할 편집 같은 하나의 놀이 문화로서 밈이 확산 되기도 합니다.

그래서 이제 공식영상을 만들 때는 SNS 상에서 2차 콘텐츠가 활성화 될 수 있는 떡밥 같은 팬 참여 장치를 잘 마련해 두는 가장 것이 중요한 요소가 되었죠.

서현아 앵커

대중이 즐겁게 참여하는 디지털 놀이터가 되기 위해서 중요한 요소가 무엇입니까?

심희철 교수 / 동아방송예술대 엔터테인먼트경영과

가장 중요한 부분은 스스로 참여 할 수 있는 충분한 동기 부여가 필요한데요. 

보통은 동기 부여를 위해서는 인센티브 중요하다고 합니다. 

그러나 돈으로 보상하는 인센티브 보다 훨씬 강력한 동기부여가 바로 스스로 기대하고 만족하고 성취감을 주는 자기 효능감이라고 합니다. 

그래서 팬 스스로 큐레이터가 되고 프로듀서가 되는 그런 능동적인 힘의 바로 역주행의 핵심 동력이 된다고 생각합니다. 

서현아 앵커

데뷔 12년을 맞는 가수 화사인데요. 

역주행이라는 성공이 있기 전, 개성과 실력이 뒷받침 된 가수였습니다. 

가수 화사가 쓰고 있는 새 역사, 어떻게 보십니까?  

심희철 교수 / 동아방송예술대 엔터테인먼트경영과

화사는 12년 차 가수로서 이번 앨범에서 보여준 보컬 능력과 무대 매너 부분에 있어 최고의 기량을 보여주었다 이런 평가를 받고 있는데요.

그런데 아무리 매력적이고 실력이 있어도 온라인에서 알고리즘을 타지 않으면 이런 결과가 나올 수 없잖아요.

사실 온라인 공간은 90%의 알고리즘과 10%의 무작위성 : 우연성이 작용을 한다고 합니다. 

그런데 이 10%의 우연이 주어졌을 때, 90%의 알고리즘으로 넘어가기 위해서는 반듯이 갖추어야 할 부분이 '실력과 매력이죠. 

그래서 화사의 이번 성공이 외형적으로 보면 역주행이라는 행운도 있지만 사실은 철저히 준비된 자에게 찾아오는 필연적 우연 즉 세렌디피티의 성공 법칙이 적용된 사례라고 평가하고 싶습니다.

서현아 앵커

빠르게 변화하고 있는 음원 플랫폼 시대에서 역주행의 성공 요인도 전환점을 맞고 있습니다. 

가수의 실력과 함께 소비자들이 스스로 만들어 내는 음악 시장에서 K-POP의 진화를 기대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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