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시, 농작업 안전 컨설팅으로 중대재해 예방 나선다

오종명 기자 2026. 1. 19. 1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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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기계 사고·끼임 등 위험요인 현장 진단…110농가 무료 맞춤 컨설팅
3월부터 11월까지 전문가 방문 지원, 안전한 농촌 작업환경 조성
▲ 안동시는 농업 분야 중대재해 예방과 안전한 작업환경 조성을 위해 '2026년 농작업 안전재해 예방 지원체계 구축사업'의 일환으로 농작업 안전보건관리 컨설팅 참여 농가를 2월까지 모집한다고 밝혔다.

농기계 사고와 추락·끼임 등 중대 재해 위험이 상존하는 농촌 현장의 안전 관리 수준을 높이기 위해 안동시가 농업경영주를 대상으로 한 맞춤형 안전 컨설팅에 나선다.

안동시는 농업 분야 중대재해 예방과 안전한 작업환경 조성을 위해 '2026년 농작업 안전재해 예방 지원체계 구축사업'의 일환으로 농작업 안전보건관리 컨설팅 참여 농가를 2월까지 모집한다고 밝혔다. 선정된 농가는 오는 3월부터 11월까지 농작업안전관리자의 현장 방문 컨설팅을 받게 되며, 총 110농가를 대상으로 비용은 전액 무료다.

이번 컨설팅은 형식적인 점검이 아닌, 실제 농작업 현장을 중심으로 위험 요인을 진단하고 농가별 여건에 맞는 개선 방안을 제시하는 것이 특징이다. 작업장과 농로, 농업기계 사용 환경을 비롯해 소음·진동·분진·농약 노출 등 작업 과정에서 발생하는 유해 요인을 측정하고, 사고 예방 교육과 개인 보호구 활용 지도까지 병행한다.

안동시농업기술센터 관계자는 "농업은 고령 종사자 비율이 높고 기계 사용이 잦아 사고 발생 시 피해가 큰 편"이라며 "사고가 난 뒤의 사후 대응보다, 위험 요소를 사전에 찾아내 줄이는 데 이번 사업의 목적이 있다"고 설명했다.

실제 농촌 현장의 안전 문제는 꾸준히 제기돼 왔다. 행정안전부와 농림축산식품부 자료를 보면 농업은 산업재해 발생률과 사망률이 모두 높은 업종 중 하나로, 특히 넘어짐·끼임·농기계 사고와 여름철 온열질환이 반복적으로 발생하고 있다. 안동 지역 역시 외국인 근로자와 가족 종사자가 함께 일하는 농가가 늘면서 체계적인 안전 관리 필요성이 커지고 있다.

이번 사업은 5인 이상 근로자를 고용한 농가를 우선 선정하지만, 근로자를 고용하고 있거나 다수의 종사자가 함께 작업하는 농가도 신청할 수 있다. 현장에서 컨설팅을 받은 한 농업인은 "그동안은 위험하다는 걸 알면서도 어떻게 개선해야 할지 몰랐다"며 "전문가가 직접 와서 설명해주니 현실적인 대안을 찾는 데 도움이 될 것 같다"고 말했다.

다만 일회성 점검에 그치지 않기 위해서는 후속 관리가 중요하다는 지적도 나온다. 지역 농업계 관계자는 "컨설팅 결과가 실제 시설 개선이나 작업 방식 변화로 이어질 수 있도록 지속적인 점검과 지원이 병행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안동시는 이번 컨설팅을 통해 농작업 안전사고를 줄이는 동시에, 중대재해 예방에 대한 농업 현장의 인식을 높여 지속 가능한 농업 환경 조성의 기초를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참여 신청은 안동시농업기술센터 영농지원과 생활자원팀으로 문의하거나, 읍·면·동 농업인상담소 방문 및 이메일 접수를 통해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