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동구장애인복지관 장애아동 학대 의혹, 재발방지 대책 마련 촉구

이창욱 기자 2026. 1. 19. 15: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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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천 남동장애인종합복지관 장애 아동 학대 의혹 사건에 대한 대책 마련을 요구하는 기자회견이 19일 오후 남동구청 앞에서 열렸다. /이창욱 기자 chuk@incheonilbo.com

인천 남동구장애인종합복지관에서 장애 아동 학대 의혹이 제기된 가운데 피해 아동 학부모들이 남동구에 책임 있는 대책 마련을 요구하고 나섰다.

인천장애인차별철폐연대와 인천장애인부모연대, 남동장애인종합복지관 피해아동 가족들은 19일 오후 남동구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장애아동 학대 사건에 깊은 분노와 우려를 표하며 즉각적인 전수조사와 근본적인 제도개선, 피해아동 지원대책 마련을 강력히 촉구한다"고 밝혔다.

이들은 "남동구는 주기적인 지도, 감독을 통해 장애인학대에 대해 모니터링 해야 할 의무가 있지만 아무런 관리가 이뤄지지 않았다"며 "복지관, 지자체의 무관심 속에 장애아동의 상처는 더욱 깊어져 갔을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남동장애인종합복지관은 지난해 12월15일 폐쇄회로(CC)TV 점검 과정에서 30대 언어 치료사 A씨가 10대 장애아동 B군과 언어치료 프로그램을 진행하는 과정에서 폭행하는 장면을 확인, 보호자에게 이를 알리고 경찰에 신고했다.

인천경찰청은 A씨를 불구속 입건하고 지난해 11~12월 복지관 CCTV를 확보해 분석 중이다. 경찰은 B군 외 또 다른 아동 2명도 학대를 당했다는 신고를 접수하고 함께 수사 중이다.

A씨가 진행한 프로그램에 참여한 장애 아동은 총 14명이었고, 지난 8년간 이 복지관에서 근무한 것으로 파악됐다. 

피해 아동 엄마 노모씨는 "저희 모자가 그나마 마음 편히 갈 수 있는 곳이 장애인복지관이었다. 복지관은 치료실이지만 놀이터이기도 하고 키즈카페이기도 했다"며 "남동구와 복지관은 제대로 된 재발 방지 대책을 세울 것을 촉구한다"고 강조했다.

/이창욱 기자 chuk@incheon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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