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4분기 28개 생필품 가격↑…커피믹스·고추장, 두 자릿수 상승률

이주희 디지털팀 기자 2026. 1. 19. 12: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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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양한 가격대 갖춘 시장 만들어 고물가 대비해야”

(시사저널=이주희 디지털팀 기자)

지난 7일 서울시내 한 마트에서 쇼핑객이 커피제품을 고르고 있다. ⓒ연합뉴스

지난해 4분기 주요 생활필수품 39개 품목 중 28개 가격이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커피믹스와 고추장 등 일부 품목 가격은 10% 넘게 뛰었다.

19일 한국소비자단체협의회 물가감시센터에 따르면, 작년 4분기 서울·경기 420개 유통업체에서 생활필수품 39개 품목(82개 제품)의 가격을 모니터링한 결과 이들 품목의 가격이 전년 동기 대비 2.5% 상승했다. 39개 품목 중 28개 가격이 올랐고 11개 가격이 내렸다.

가격이 오른 품목의 평균 상승률은 4.1%로 집계됐다. 이중 커피믹스(180개입 환산)는 2024년 4분기 평균 2만7683원에서 작년 4분기 3만2262원으로 상승률이 16.5%에 달했다. 커피믹스 가격은 1분기 7.9%, 2분기 12.0%, 3분기 18.7%, 4분기 16.5% 등 3개 분기 연속 두 자릿수 상승률을 기록했는데, 이는 원재료인 원두 수입 가격이 환율 상승으로 지속적으로 오른 영향으로 풀이된다. 이 외에도 고추장(10.9%), 햄(9.3%), 달걀(8.9%), 맥주(8.6%) 등의 가격 상승률이 높았다.

식용유(-5.1%), 두부(-3.2%), 참기름(-2.1%), 샴푸(-2.0%), 맛김(-1.8%) 등 품목은 가격이 하락했다. 맛김 가격은 1분기 20.4%, 2분기 15.8%, 3분기 4.2%의 상승률을 보이다가 4분기에 가격이 다소 내렸다.

가격 상승률이 가장 큰 제품은 남양유업의 '프렌치카페 카페믹스'로 18.9% 올랐다. 동서식품 '맥심 모카골드 믹스'(14.5%), CJ제일제당 '해찬들 우리쌀로 만든 태양초 골드고추장'(13.6%) , 롯데제과 '월드콘XQ'(10.3%) 등이 그 뒤를 이었다.

전 분기와 비교하면 20개 품목이 오르고 19개 품목은 내렸다. 가격 상승률 상위 5개 품목은 고추장(3.0%), 된장(1.7%), 세탁세제(1.5%), 라면(1.4%), 참치캔(1.1%)이었다. 반면 달걀(-3.8%), 샴푸(-2.4%), 기저귀(-2.1%) 등은 전 분기 대비 가격이 내렸다.

협의회는 "정부가 여러 물가 안정 대책을 수립하고 있으나 한번 오른 생필품 가격은 하방경직성이 있어 좀처럼 내리기 어렵다"며 "다양하고 합리적인 가격대를 고루 갖춘 제품 시장을 만들어 고물가 시기에 대응해야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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