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24시] 경북도, ‘지정축제’ 선정…구미 라면·김천 김밥 ‘최우수’
경상북도호국보훈재단, 독립운동가 ‘유림’ 인물총서 발간
(시사저널=장원규 영남본부 기자)

경북도는 지난 16일 지역축제심의위원회를 열고 2026~2027년 경북을 대표할 지정축제 14개와 미소축제 6개를 선정했다. 경북도는 선정된 축제를 대상으로 향후 2년간 콘텐츠 개발과 축제 운영 등을 지원할 계획이다. 위원회는 등급별로 최우수 축제 2개, 우수축제 6개, 유망축제 6개를 선정했다.
심의 결과 최우수 축제에 구미 라면축제와 김천 김밥축제가 이름을 올렸다. 구미 라면축제는 국내 유일의 도심형 라면축제로, 조리·창작·체험 중심 콘텐츠를 통해 방문객 참여와 도심 소비를 이끌어낸 점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김천 김밥축제는 전국 각지의 이색 김밥과 체험형 프로그램을 결합해 방문객 만족도와 축제 확장성을 높였다는 평가를 받았다.
우수축제로는 포항국제불빛축제와 영천 보현산별빛축제, 청송사과축제, 영양산나물축제, 영덕 대게축제, 청도 반시축제가 선정됐다. 유망축제에는 영주 한국선비문화축제와 고령 대가야축제, 성주 참외·생명문화축제, 봉화 은어축제, 울진죽변항수산물축제, 울릉 오징어축제가 포함됐다.
이와 함께 경북도는 소규모 축제 가운데 경쟁력 있는 축제를 발굴하기 위해 영주 무섬외나무다리축제와 상주 슬로라이프페스티벌, 경산갓바위소원성취축제, 청송백자축제, 성주 가야산황금들녘축제, 칠곡 꿀맥페스티벌을 미소축제로 선정했다.
박찬우 문화관광체육국장은 "단순한 방문형 축제를 넘어, 머무르고 다시 찾고 싶은 축제가 되도록 콘텐츠 경쟁력 강화와 운영 내실화를 위해 적극 지원하겠다"며 "시군 간 지역축제 연합을 통해 축제 확장성을 넓혀,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축제를 넘어 글로벌 축제로 도약할 수 있게 하겠다"고 말했다.
◇ 경북도, K-U시티 문화콘텐츠 공모…청년 정주 해법 찾는다
경북도는 청년 인구 유출에 대응하기 위해 '2026 K-U시티 문화콘텐츠 활성화 사업'에 참여할 도내 대학을 2월6일까지 공모한다.

이번 사업은 경북도가 추진 중인 인구 위기 대응 시책 'K-U시티' 프로젝트의 핵심 전략으로, 대학의 전문 역량과 지역 자원을 결합해 청년이 지역에 정착할 수 있는 문화 기반을 구축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단순한 행사 중심이 아닌, 청년의 삶과 연결되는 문화 콘텐츠를 통해 정주 매력을 높인다는 구상이다.
공모 대상은 도내 대학(원)으로, 경북도는 3개 대학을 선정해 평가 결과에 따라 대학당 7000만원에서 최대 1억3000만원까지 차등 지원한다. 선정 대학은 지역 특성에 맞춘 문화 콘텐츠를 직접 기획·운영하게 된다. 사업 신청은 지방보조금관리시스템 '보탬e'를 통해 접수할 수 있고, 최종 선정 결과는 3월 중 발표된다.
경북도는 일회성 축제를 지양하고 음원·캐릭터·영상 등 지속 활용이 가능한 지식재산(IP) 확보로 지속 가능한 문화적 기반 조성에 주력할 방침이다. 인구소멸 지역을 대상으로 한 순회 프로그램 운영도 의무화해 지역 간 문화 불균형 해소에 나선다.
앞서 지난해에는 4개 대학이 참여해 11개 시군에서 14개 프로그램을 운영했으며, 1800여 명의 청년이 참여해 정책 효과를 보였다. K-POP 댄스와 AI 영상 제작 교육, 청년 경연대회 등은 청년 참여와 지역 활력 제고에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상수 지방시대정책국장은 "청년이 머물고 배우며 삶을 즐길 수 있는 정주 환경이 지방시대 완성의 핵심"이라며 "대학의 혁신 역량을 지역과 연결해 경북을 젊고 활기찬 지역으로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 경상북도호국보훈재단, 독립운동가 '유림' 인물총서 발간
경상북도호국보훈재단은 독립운동가 단주(旦洲) 유림(柳林)의 생애를 담은 인물총서 제23권 《자유사회를 꿈꾼 원칙주의자 단주 유림》을 발간했다.
총서는 2025년 완료된 독립운동 연구대중화 문헌 발간사업의 성과물로, 안동에서 태어나 만주와 중국 본토에서 독립운동을 전개한 유림의 삶과 활동을 조명한다. 유림은 독립운동가들이 설립한 안동 협동학교에서 수학했으며, 안동 지역 3·1운동에 참여한 뒤 만주로 망명해 서로군정서에 합류했다. 중국 본토로 활동 무대를 옮긴 뒤에는 신한청년당에 가입하고 아나키즘을 수용해 아나키스트로 활동했다.
일제 경찰에 체포돼 5년간 옥고를 치른 뒤에는 대한민국 임시정부에 합류해 임시의정원 경상도 대표로 활동했다. 해방 이후 귀국해 자주적 민주국가 건설에 힘쓰다 1961년 심장마비로 별세했다.
한희원 대표이사는 "이번 인물총서 발간이 독립운동사 연구를 더욱 풍성하게 만드는 기틀이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독립운동의 역사를 기억하고, 시민들이 접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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