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타민 젤리, 미식·건강 챙긴 직장인 ‘취향저격’

| 한스경제=김동주 기자 | 최근 넷플릭스 요리 서바이벌 프로그램 '흑백요리사2'가 공개 첫 주 만에 글로벌 TV쇼 비영어 부문 1위를 차지하며 한국은 전 세계 미식 트렌드를 이끄는 중심지로 떠올랐다. 이 같은 현상은 단순히 '맛있는 음식'을 소비하는 차원을 넘어, 일상 속에서도 파인다이닝 수준의 만족과 경험을 추구하는 '미식의 대중화' 흐름을 보여준다.
이러한 변화는 식생활 전반에서도 뚜렷하게 나타난다. CJ제일제당이 10~70대 2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최근 식(食) 라이프스타일 조사에 따르면 한국인이 가장 관심을 갖는 콘텐츠와 개인 지출 항목 1위는 모두 '먹거리'로 조사됐다.
특히 응답자의 68%가 간편식과 밀키트를 '건강한 음식'으로 인식하고 있다는 점은 편의성과 건강을 동시에 중시하는 소비 트렌드가 이미 대세로 자리 잡았음을 시사한다. 즐거움과 기능성을 함께 추구하는 이른바 '하이브리드 미식' 시대가 열린 것이다.
이러한 흐름 속에서 현대 직장인들이 겪는 배고픔의 양상도 달라지고 있다. 과거처럼 단순한 열량 부족이 아닌, 영양 불균형에서 비롯된 '가짜 배고픔'과 '미세 허기'가 문제로 떠오르고 있다.
외식과 간편식 섭취가 잦은 직장인들은 나트륨과 포화지방 섭취는 과도한 반면, 채소·과일을 통한 미량 영양소와 식이섬유 섭취는 부족해지기 쉽다. 이로 인해 몸은 충분한 칼로리를 섭취하고도 지속적인 허기 신호를 보내며 만성 피로와 대사 이상으로 이어지는 악순환이 반복된다.
오픈서베이의 '2025 편의점 트렌드 데이터' 역시 이러한 변화를 뒷받침한다. 편의점은 이제 단순한 간식 구매처를 넘어 대형마트를 웃도는 핵심 근거리 소비 채널로 자리 잡았다. 특히 최근 1년간 구매가 가장 늘어난 품목이 간편식류(34.4%)인 반면, 직접 조리가 필요한 즉석밥류는 구매 감소 폭이 가장 컸다. 이는 소비자들이 배고픔을 해결하는 과정에서 조리보다 즉각적인 식사 솔루션을 원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전문가들은 이제 직장인의 배고픔 해소를 단순한 포만감 충족이 아닌, 결핍된 미량 영양소를 정밀하게 보완하면서도 일상 속에서 즐겁게 지속할 수 있는 '영양적 미식 경험'으로 재정의해야 한다고 지적한다. 이 같은 맥락에서 최근 주목받는 대안이 바로 비타민 젤리다.
◆ 가짜 배고픔의 해법 '비타민 젤리'
알피바이오(대표 윤재훈)가 위탁개발생산(CDMO)하는 비타민 젤리는 간편식만으로 채우기 어려운 영양의 질적 한계를 보완하면서도 간식으로서의 만족감을 동시에 제공한다. 무엇보다 복용 편의성이 뛰어나다.
알약 섭취에 부담을 느끼는 성인이 적지 않은 데다, 물을 따로 준비해야 하는 번거로움은 영양제 섭취를 중단하게 만드는 주요 요인으로 꼽힌다. 반면 비타민 젤리는 물 없이도 언제 어디서나 섭취할 수 있어 바쁜 직장인들의 일상에 자연스럽게 녹아든다.
흡수 속도와 효율 측면에서도 장점이 크다. 젤리 제형은 정제나 연질캡슐에 비해 위장 내 붕해 시간이 짧아 성분 흡수가 빠르다. 특히 숙신산 젤라틴을 기반으로 한 젤리는 연질캡슐보다 빠른 붕해 특성을 보인다.
여기에 국내 최초 신규 제형인 '블리스터 젤리'는 에멀전 특허 기술을 적용해 지용성 성분의 체내 흡수율을 크게 높였다. 실제 유럽 지질과학기술학회지에 게재된 연구에 따르면, 젤 에멀전 형태는 연질캡슐 대비 EPA·DHA의 생체 흡수율을 104%까지 향상시키는 것으로 확인됐다.
비타민 젤리는 심리적 측면에서도 효과적이다. 씹는 행위 자체가 뇌 혈류를 증가시키고 스트레스 호르몬인 코르티솔 수치를 낮추는 데 도움을 주며, 펙틴이나 곤약 기반 젤리는 적은 칼로리로도 포만감을 제공해 자극적인 간식을 찾게 되는 '미세 허기'를 건강하게 완화한다. 또한 공복에 고함량 비타민 정제를 섭취할 때 흔히 발생하는 위장 자극 문제도 상대적으로 적다. 젤리는 입안에서 침과 섞이며 완만하게 분해돼 위에 부담을 덜 주기 때문이다.
글로벌 시장에서도 이러한 흐름은 확산되고 있다.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에 따르면 북미에서는 커피를 대체할 집중력 간식(Focus Snack)이 새로운 트렌드로 부상하고 있다. 테아닌이나 바코파를 배합한 업무용 구미, 멜라토닌 루틴을 고려한 나이트 젤리 등이 대표적이다.
업계 관계자는 "비타민 젤리는 단순한 간식이 아니라 하루의 컨디션과 목적에 맞춰 스스로를 관리하는 '오피스 파인다이닝'의 도구로 진화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Copyright © 한스경제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