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정부시 경제자유구역 지정 후 의약·바이오 등 기업 30% 입주 의향

이경주 기자 2026. 1. 19. 1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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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수요 설문조사서 연구개발업·의료정밀기기 제조업·신생기업 등 큰 관심 가져
▲ 서울대학교 이영성교수가 지난 13일 열린 시민설명회에서 의정부시 경제자유구역 추진 방향 및 용역 내용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수도권과 강원, 충청지역의 바이오제약, 의료기기제조, 의학·바이오 연구, 화장품 등의 업체 중 29.8%가 의정부시 경제자유구역이 지정되면 입주할 의향이 있다는 설문조사 결과가 나왔다.

19일 인천일보 취재를 종합하면 서울대학교 이영성교수팀이 의정부시 경제자유구역 지정을 위한 용역 수행과정에서 114개 기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서 경제자유구역이 조성될 경우 입주할 의향이 있다고 답한 기업이 34개 정도인 것으로 나타났다.

설문조사 결과 입주의향을 밝힌 기업은 서울 소재가 42.8%이고 경기·인천 소재가 33.3%, 충청권 소재가 27.7%로 나타나 수도권 기업들이 의정부시 경제자유구역 지정에 관심이 큰 것으로 분석됐다.

조사대상 업체들 가운데 의정부시 경제자유구역 우호 비율을 보면 연구개발업(R&D)이 42.2%로 가장 많고 의료정밀기기 제조업이 39.4%, 의약품 제조업이 21.4%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같은 조사결과는 의정부시가 미군반환공여지인 캠프레드클라우드(CRC)와 캠프카일을 경제자유구역으로 지정받아 미디어·콘텐츠와 차세대 바이오헬스·뷰티, 의료정밀기기·의료로봇 등 핵심전략산업단지로 조성하고자 하는 구상이 현실화될 가능성을 뒷받침하고 있다.

지난 13일 의정부문화역 이음모둠홀에서 열린 경제자유구역 시민설명회에서 이영성 교수는 기업수요 조사결과를 밝히고 의정부시 경제자유구역의 산업 입지가 국내 산업동향과 현 정부의 국가과제, 경기도의 경기북부 대개조 프로젝트와의 부합성이 뛰어난 점을 강조한 바 있다.

이 교수는 "오랜기간 설문조사를 해 왔는데 30%가 넘는 기업들이 관심을 갖고 있다는 답을 한 경우는 이번이 처음 있는 일이었다"며 "특히 신생기업 일수록 의정부시 경제자유구역에 많은 관심을 표명했다"고 말했다.

이 교수는 고양시와는 달리 의정부시는 '사람 살리는 콘텐츠'로 가는 것이 호소력이 있을 것임을 주장했다. 단적인 예로 캠프카일이 의정부성모병원과 을지대병원 등 5개 병원이 근접해 있는데다 기본적인 인프라로 데이터센터 등도 갖출 예정이어서 임상과 DNA분석, 바이오 빅데이터 인공지능 개발 등 관련산업이 발전할 환경과 여건이 충분히 갖춰져 있다는 것이다.

김동근 의정부시장은 "경제자유구역 최종 지정까지는 2년 가까이 필요하며 첨단산업 중심의 미래형 도시로 전환되기 위한 필수적인 과제로 앞으로 충분히 잘 준비해서 반드시 이뤄내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의정부=글·사진 이경주 기자 kjlee@incheon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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